핵심 요점
-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자본이 에너지, 공급망, 디지털 자산과 같이 안정적이고 국가 전략상 중요한 인프라 분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 전력 수요가 확대되고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발전 설비, 전력망, 저장 시설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 제도상 또는 계약상 인플레이션 연동 조항이 있는 자산에 자금을 투자하면,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도 실질 수익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양질의 거래 상대방을 보유한 필수 서비스 인프라 자산은 경기 순환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정학적 변동성이 커지면서 인프라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투자 자금 흐름과 투입 방식 자체가 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안보, 공급망 탄력성, 디지털 주권이 각국의 정책 의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생산 능력 확대 및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한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프라 자산 배분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챙기는 데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1. 높은 인플레이션 반사 이익 기대
지정학적 충돌로 에너지 공급 차질 및 공급망 교란 우려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유발됩니다. 진입 장벽이 높고 물가 상승에 따른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인프라 자산을 편입하면, 포트폴리오에 인플레이션 민감도가 높은 자산을 추가하는 효과가 있어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시장이 출렁일 때 실질 수익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상당수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인플레이션과 직간접적으로 연동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 자산은 일반적으로 매출 총이익률이 높은 비용 구조를 갖추고 있기에, 타 산업과 달리 비용 압박 부담 없이 보다 효율적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인프라 자산의 경우, 정부 규정상 비용 전가를 허용하거나 인플레이션 연동 조항을 포함한 양허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며, 많은 경우 계약 대상 자산의 매출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른 직접적인 조정 조항이 적용됩니다.
단, 인프라 투자 전략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구성과 매니저 선정이 정말 중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운영 자산은 기존에 구축된 물리적 네트워크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므로 원자재에 의존하지 않고도 매출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운영 자산의 경우, 건설 자재 가격 상승으로 신규 생산 시설 확충이 제한되면, 오히려 기존 자산의 경쟁적 입지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 그린필드 개발 전략의 수익률은 개발 과정에서 투입 비용 상승에 민감도가 높고, 공급망 비용 증가에도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2. 성장률 위축 국면에도 타격 적어
인프라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 지역사회, 기업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투자 대상 선정이 이루어진다면, 인프라 자산은 시장 변동에도 큰 흔들림 없는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저장,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및 기타 활용 사례 등 우량 대기업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데이터 센터에 투자할 경우, 경기 순환이나 시장 급변동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적습니다.
공공시설, 사회 기반 시설, 핵심 디지털 네트워크와 같은 인프라 자산은 어떤 경제 환경에서든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는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경제 여건에 따라 다소 부침이 있다 해도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필수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경기에 더 민감한 인프라 부문(예: 교통 부문의 공항 또는 유료 도로)은 불경기에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3. 전기 요금 인상에 따른 수혜
지난 20년 동안 안정세를 유지해 오던 미국의 에너지 수요, 특히 전력 수요가 최근 몇 년간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전력 수요 증가세가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중동 사태가 촉발한 공급 차질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 요금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와 공급 교란 속에 에너지 안보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려면 에너지 효율성 제고, 효율적인 발전 및 재생 에너지를 위한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전기 요금이 인상되면, 단기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및 고효율 가스 화력 발전 수익성이 즉각적으로 개선됩니다. 장기적으로 각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탄탄한 전력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수혜까지 더해지며, 이미 많은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시설, 송전 및 유연 발전(flexible generation) 설비가 지닌 경제적 이점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에너지 관련 투자가 단순히 환경적 목표에 불과했지만, 오늘날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전략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인프라 자산 중 상당수는 장기 전력 구매 계약 또는 규제 당국이 허용한 수익 모델에 기반해 운영되므로, 가격 변동성이 큰 시기에도 안정적인 미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다각화된 전력 공급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프라 소유주는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구조적 자본 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미국 입법 지원 축소부터 영국·유럽의 초과이익세 도입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게 변할 수 있으므로 투자 종목 선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미 전력 수요 증가세
총 전력 소비량 (2011년 1월 기준 = 100, 지난 12개월)
출처: 국제에너지기구(원자료) 및 Russell Investments(가중값 재구성)
투자자 시사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글로벌 시장에 확산됨에 따라 민간 인프라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점차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필수 서비스인 인프라 자산군은 장기 계약 체계 및 불황기에도 꾸준히 지속되는 비탄력적 수요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수익 창출 요인을 제공합니다.
이 같은 특징 덕분에 인프라 자산의 포트폴리오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장 심리나 단기적인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대다수 전통적인 자산군과 달리, 인프라 자산은 안정적으로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며 경제가 돌아가는 데 필수적인 서비스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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