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3개월간 보류하기로 협의
추가 관세부과에 대한 3개월간 보류 협의
지난 주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 년 G20 정상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3개월 간 보류하고 분쟁 해소를 위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음.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 2000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매기던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려고 한 계획이 일단 유예되면서 최종 2670억달러 상당치에 대한 추가 관세가 유예 되었음. 또 중국은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 되지는 않았으나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데 합의했음.
90일 간의 휴전은 무역전쟁의 긍정적인 전환점
90일 간의 휴전은 무역전쟁의 긍정적인 전환점으로 판단되지만 미국-중국 정상회담 결과는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정도였음. 보다 구체적인 합의 사항이 나오거나 휴전 기간이 6개월 정도였으면 시장 반응이 더욱 긍정적이었을 것으로 판단. 그러나 3 개월간 휴전 기간 역시 시장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예상함.
글로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Russell Investments는 G20 회의 결과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약간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며, 특히 중국, 그 다음으로 이머징 마켓 (EM) 이 수혜를 받고 반면에 미국에는 긍정적인 것이 가장 덜할 것으로 전망함. 다만 이번 휴전은 다국적 기업 CEO들의 불안함을 해소 시키기에는 부족하며 따라서 보다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과 글로벌 자본지출의 둔화 기조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함.
미국의 관점
최근까지도 무역 전쟁은 Russell Investments의 주요 기업 신뢰지수 tracker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으나 11 월 미국 연준 (Fed) 의 설문 조사에서는 미국 제조업 임원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남. 이는 무역전쟁 우려 또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와 유가의 붕괴에 비롯된 것인지는 불명확하지만, 무역전쟁 요소 보다는 후자 두 가지 원인이 더욱 컸다고 판단.
경제 안정화에 대한 전망
미국 연준(Fed)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 북 (Being Book) 보고서가 12 월 5 일에 발표 되면 경기 동향에 대한 보다 확실한 파악이 가능할 것임. 러셀은 현재 유가의 안정화 및 상승, 유럽과 일본 경제성장의 재가속화, 또한 중국 경제의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 신뢰 지수 및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지수인 ISM 지수 등이 경제 성장과 함께 안정될 것으로 전망
Source: U.S. Federal Reserve System and Russell Investments calculations, as of 30 November 2018.
미국 관세의 영향
미국 관세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고 판단. 이미 시행 된 관세 (500 억 달러에 대한 25 % 세율, 2,000 억 달러에 대한 10 % 세율)는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를 약 0.1 % 상승시킴. 90일간의 휴전은 러셀로 하여금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3개월 미루게 함. 결론적으로,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2019년 중반 또는 후반에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함.
연준에 미치는 영향
연준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과 부정이 혼재될 것으로 전망. 첫번째로는 이번 무역전쟁 휴전으로 인해 올해 12 월과 내년 3 월에 계획된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결정에 잠재적 변수가 제거 되었다고 판단하며 추가 금리인상은 Russell Investments의 전망대로 단행 될 것으로 예상됨. 다만, 최근 근원 PCE 인플레이션 약세와 관세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의 지연으로 내년 6 월 미 연준의 추가적 금리인상이 일시적으로 중지될 수도 있음. 그러나 이는 Russell Investments의 주요 투자 전망이 (baseline view) 아니며 아래 차트에서와 같이, 관세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일 뿐,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은 이에 좌우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미국의 경제와 고용 성장 추세로 인해 미국고용시장은 이미 긴축된 상황에서 압력이 더욱 가해질 것으로 전망됨. 또한, Russell Investments은 non-US 지역의 경제 성장률 하방 리스크는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
중국의 관점
중국 GDP에 미치는 영향
중국 경제 측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은 기대 보다 우호적이었다고 판단됨. 한편, 2019 년 중국 GDP 성장률은 6.5 %에서 6.0 %로 완만하게 둔화 될 것으로 여전히 전망함2. GDP추정치는 언제나 불확실하지만, 무역전쟁이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있어 중국 GDP의 영향을 추적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고 판단.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중국 실질 GPD가 0.5%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GDP가 1.5% 감축되어 ‘높은’ 또는 ‘매우 높은’ 위험 수준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함. 러셀은 현재 0.75%의 실질 GDP 성장률 감축을 전망하고 있음.
무역 전쟁이 미치는 영향
Russell Investments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다고 판단하는 가운데, 중국 A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현재 ‘비중 확대’이며 투자의견을 당분간 유지할 계획임.
앞으로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행 될지는 모르지만 무역분쟁 휴전은 시장에 당분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한편, 2019년 동안 미국-중국 간 협상 논의가 계속 진행되는 동안 시나리오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함. 미국-중국 무역 협상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판단하며, 러셀은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와 수출 및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를 지속 모니터링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함.
1 Source: White House, "Statement from the Press Secretary Regarding the President's Working Dinner with China," 1 December 2018. Accessed via https://www.whitehouse.gov/briefings-statements/statement-press-secretary-regarding-presidents-working-dinner-china/
2 Source: Russell Investments, 3 December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