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분기 글로벌 매니저 서베이
Russell Investments는 매니저 리서치 유니버스 (리서치 대상 매니저들 풀) 내에서 투자등급(=Hire rank)을 부여 받은 주식 매니저들의 2019년 2분기 각 지역에 대한 주요 전술적인 투자의견을 모아 정리했음.
Russell Investments의 manager research팀에 따르면
- 2019년 2분기 시장환경은 미국의 대형주 및 소형주 매니저 뿐만이 아니라 이머징 마켓 및 일본 주식 매니저에게도 유리했음.
- 반면에 유럽, 캐나다, 그리고 호주 주식 매니저에게 더욱 어려운 환경이었음.
- 대부분의 지역이 1분기의 주식시장 outperformance를 이어갔으나 미-중 무역전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이머징 마켓, 특히 중국 시장분위기는 보다 침체됨.
- Growth style이 계속해서 Value style를 outperform 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Quality 및 Low-volatility style 또한 우수한 실적 기록.1
각 지역 매니저들의 주요 투자 의견은 다음과 같음:
호주 주식 시장
호주 증권거래소(ASX)는 계속해서 우수한 실적 기록
- 높은 배당금, 금리인하 및 변동 환율제 통화로 인해 호주 증시는 다른 주식시장보다 계속해서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주식시장이 10년 이래 최고치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니저들은 주식들이 대부분 아직 과대평가 (overvalued) 상태가 아니라고 평가.
배당금(Dividend)에 대한 집중 강화
- 현재 저금리 환경은 dividend 익포저를 늘릴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 Dividend의 역할이 전통적인 Value 및 Growth factor에 비해 커진 것으로 보임.
은행주에 대한 조심스러운 스탠스 유지
- 은행들은 단기적으로 가격을 뒷받침해줄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마진 감소로 인한 역풍이 예상되며, 규제(compliance)강화와 부실 및 불량 채권(Bad & Doubtful Debt, BDD) 비용으로 인해 대부분의 액티브 매니저들은 UW 전략을 유지.
캐나다 주식 시장
반등하는 금 시세
- 지정학적 혼란 가운데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로 인해 2분기, 특히 6월 기준 금 시세 상승. 이는 2분기 금 관련주의 주가 강세에 기여했으며2 , 대부분의 액티브 매니저들의 성과에는 부정적으로 작용. 그러나 이러한 주식은 대체로 근본적인 fundamental 이슈들이 남아있기에 대부분의 매니저들이 UW 전략 유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대마초 합법화 관련 주식
- 대마초 합법화 관련 주식의 실적은 상승과 하락이 계속됨. 대마초 합법화 관련 주식은 작년 한 해 동안 분기별 변동성을 보인 후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 그러나 실적의 악화 수준은 지난 분기에 비해 완만했음 (2018년 4분기에는 실적이 40% 넘게 하락)3. 대부분의 매니저가 여전히 밸류에이션, 경영진의 품질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일부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관련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킴.
이머징 마켓 주식 시장
Growth 및 market-oriented 매니저들의 적극적인 투자
- 미국 연준(Federal Reserve, the 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중국 부양책 및 무역 전쟁 정상화 노력에 힘입어 중국과 한국에서 뒤처진 수출 업체와 high-growth Technology 섹터에 대한 확신이 커짐.
행운의 여신은 용감한 자의 편
- 신용 압박(credit pressure)이 완화되면서 매니저들이 재정이 취약한 국가에서 기회를 모색. 일부 매니저들은 매도 이후 터키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조심스레 다시 내비침. 매니저들은 브라질의 최근 상승 랠리에도 불구하고 연금 개혁 가능성에 대한 기대 속에 투자를 유지.
투자 기회를 최대한 포착하기 위해 노력
- 정책 개혁과 구조적 성장을 나타내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매니저들은 중국 보험사, 인도 모기지 대부업체 및 배당금을 늘리는 러시아 은행과 같은 Financials 섹터에서 value exposure를 높임.
유럽 및 영국 주식 시장
Value가 Growth에 비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
- 유럽 및 영국에서는 Growth 대비 Value의 valuation discount가 계속 확대되며 현재 2000년과 2001년에 마지막으로 보인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음.4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티브 매니저들은 여전히 value stock 투자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과 브렉시트(Brexit)에 대한 확실성이 커지기를 기다리고 있음.
재정 부양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
- 이탈리아와 독일의 선거, 그리고 프랑스의 노란 조끼(Gillet Jaune) 시위에 힘입어 재정 부양책이 세 국가 모두에서 긍정적으로 선회했음. 영국도 새로운 보수정권의 지도 하에 재정 부양책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 존재. 이는 경기순환주 섹터에 (Cyclical Sector)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글로벌 및 ex US 주식 시장
Growth 및 Value 매니저 모두 Technology 및 Financials 섹터 OW
- 두 유형의 매니저 모두 OW 상태이며 현재 주가 Momentum이 높다는 점을 고려 시 투자기회가 적어지고 잠재적 과잉매수 신호라고 판단.
Growth 매니저들은 Tech 종목에 적극 투자
- 대형주 및 클라우드 (cloud) 관련 주식은 price-to-growth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 또한 2세대 구독 기반 모델 (second generation subscription-based models)도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
Value 매니저들은 Financials 섹터를 새로운 Utilities 섹터로 바라봄
- 몇몇 은행들은 규제 리스크가 있으나, 보다 많은 성장력과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판단. 대차대조표가 개선되면서 이자율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짐.
Market-oriented 매니저
- 2분기의 시장 변동성은 퀀트(Quantitative) 매니저에게 불리했으며 fundamental 를 중심으로 한 market-oriented 매니저들이 보다 우수한 실적을 기록.
일본 주식 시장
Growth 매니저들의 구조적 성장 (secular growth)에 대한 확신
- 많은 Growth 매니저들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high growth 주식에 대한 확신이 커졌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multiple expansion을 초래.
Value 매니저들은 Cyclical 주식 비중을 늘릴 타이밍을 기다림
- Cyclical한 주식들은 미-중 무역전쟁과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급락했음. Value 매니저들은 통화 정책 완화로 경기가 뒷받침될 것을 기대하면서 Cyclical 종목에 대한 좋은 매수 기회를 모색.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market oriented 매니저들
- Market-oriented 매니저들 중 일부는 technology 섹터 비중을 줄여 보다 defensive 스탠스를 유지한 반면, 다른 일부는 Momentum을 따르고자 투자를 늘림.
부동산 관련 주식 시장
글로벌 부동산 관련 주식 매니저
- Price-to-net asset value (NAV) 관점에서 볼 때, 홍콩 부동산 회사, 일본 개발업체 및 싱가포르 개발업체는 과거 수준에 비해 상당히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호주 및 일본 REITs는 고평가 상태.5
- 매니저들은 미국의 residential 섹터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콜드 스토리지 및 게임/레저 등의 틈새시장에서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음. 지속되는 약세와 세입자 유지에 필요한 자금 지출이 커지는 미국 쇼핑몰과 사무실에 대한 투자는 기피하고 있음.
글로벌 인프라 관련 주식 매니저
- 2019년 현재까지 valuation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매니저들은 보다 긴 duration과 보다 낮은 cyclicality의 성격을 가지 기업을 선호하며 현재 경기 사이클 후반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포지셔닝 함.
- 철도 및 공항 등 Transport 섹터 비중을 줄이고, Utilities 섹터 비중을 늘림.
미국 대형주 주식 시장
새로운 투자 기회로 부상한 Healthcare 섹터
-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가진 매니저들은 Healthcare 섹터 종목들의 부진한 실적이 투자기회를 제공한다고 판단. 2020년 선거를 앞두고 섹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다수의 매니저들은 현재 주가가 장기실적과 상관성이 낮고, Healthcare관련주들의 주가가 구분없이 모두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
에너지 섹터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
- Healthcare섹터와 달리, 에너지 섹터에 대해서는 매니저들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견해가 서로 상이. Valuation이 기존 보다 매력적이지만, 일부 매니저들은 수요 및 원자재 가격에 대해 우려.
- 대부분의 Growth 매니저들은 시장의 고평가 된 영역, 특히 P/E ratio, P/B ratio, P/CF ratio가 가장 높은 상위 decile에 속하는 종목 비중을 줄임. 일부 매니저들이 익스포저를 줄이는 반면, 대부분의 Growth 매니저들은 IT 섹터에 대해 OW 비중 유지.
- Defensive value와 deep value를 포함한 대부분의 Value 매니저들이 2분기에 Technology섹터 비중을 줄이고, 2분기 실적이 가장 부진했던 Consumer Discretionary및 에너지 섹터에 투자를 늘림.
- 전반적으로 소형주 매니저들은 현재 경기 확장 구간의 후반 단계와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해 인식하고 있음. 그러나, 더욱 defensive한 매니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매니저는 단기간에 경기 침체(recession)를 예상하지 않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스탠스를 유지.
- Recession에 대한 우려와 무역 전쟁 긴장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 간 ‘불확실성’이란 테마가 시장에 계속해서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어느때 보다 Specialist manager들의 투자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미국 소형주 주식 시장
Growth 매니저들은 Valuation를 고려
Value 매니저들은 실적이 부진했던 종목에 대한 투자 확대
소형주 매니저들은 긍정적인 스탠스 유지
결론
1 Source: Russell Investments equity manager research, Q2 2019.From analysis of manager returns and factor returns.
2 Source: S&P/TSX Global Gold Index
3 Source: https://marijuanaindex.com/stock-quotes/canadian-marijuana-index/
4 Source: MSCI World Value Index, MSCI World Growth Index. As of June 30,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