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분기 글로벌 매니저 서베이

Russell Investments의 manager research팀에 따르면,

  • 대부분의 지역에서 growth style 매니저들은 고 평가된 주식, 특히 일부 tech및 consumer 관련 주에 대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종목을 보다 선별적으로 선택, 또한 고평가된 성장주 비중을 축소.
  • 많은 매니저들은 다운사이드 리스크와 밸류에이션 리스크에 보다 신중해지며 경기방어주(defensive stock) 비중을 늘림.
  • 2019년 3분기 시장환경은 이머징 마켓, 호주, 영국, 및 미국 소형주 매니저들에게 유리했던 반면 미국 대형주, 유럽, 일본, 및 캐나다 매니저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환경이었음.
  • 현지 통화 기준으로 대부분 지역이 3분기의 주식시장 outperformance를 이어갔으나, 미-중 무역 전쟁 갈등과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로 인해 이머징 마켓 시장 분위기는 침체됨. 1
각 지역 매니저들의 주요 투자 의견은 다음과 같음:

호주 주식 시장

호주 주식시장의 유리한 상황은 지속될 전망

  • 매니저들 사이에서는 높은 배당금, 금리 하락 및 변동 환율제의 통화 (floating currency) 요인으로 인해 호주 주식시장이 타 지역 대비 outperform 할 것이라고 보고 있음. 자국주식에 평균 25% 배분하는 세계 3위 연기금 풀2 이 이 아이디어를 뒷받침 해주고 있음. 금리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매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배당주가 outperform할 것으로 전망.

경기민감주(cyclical stocks)에 투자 비중 확대

  • 경기방어주의 가치는 주가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매니저들은 경기민감주 비중을 선별적으로 늘리고 있음.

금의 가치는 하락

  • 매니저들은 섹터의 큰 주가 랠리에 이어 금 관련 주, 특히 large cap 금광업 주 비중을 줄이기 시작.

캐나다 주식 시장

Quality 가치주가 앞으로 회복될 전망인가?

  • Value style의 지속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차대조표의 질과 자본 집행 효율성을 개선시킴. 9월부터 해당 기업들의 신용도가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value style로의 투자심리 이동의 초기 시그널로 볼 수 있음.
  •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우수한 경영진과 적절한 자본력을 갖춘 quality 기업들은 풍부함.

사모시장의 진출

  • 사모시장과 전략적 매수자는 중소형 자본 마켓에서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투자기회를 발굴. 이는 a) 진정한 내재 가치를 구현하지 못하는 기업들과 (b) 이미 좁아진 투자 영역의 감소에 대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음.

이머징 마켓 주식 시장

Growth style 매니저는 경기순환(cycle)에 주의

  • 특정 지역에서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GARP (Growth at Reasonable Price) 및 경기방어주로 포지션 이동.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현재 포화 상태로 보이며, 브라질의 랠리에 대한 이익 실현이 있음.

Value style 매니저는 스타일 유지

  • Value style 매니저들은 시장 악재가 모두 반영되어 투자 기회가 계속 늘어나는 러시아 및 한국과 같은 시장에 대한 conviction을 재확인. 역사적으로 저점 상태인 밸류에이션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완충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

Macro-oriented 매니저들은 투자 기회를 찾는 중

  • Macro-oriented 매니저들 사이에서는 거시경제 이슈와 고 평가된 성장주에 대한 contrarian 의견을 가짐. 한국의 경기순환 회복, 반도체 (dynamic random access memory, DRAM) 통폐합 및 인도네시아와 같이 매력적인 정부 정책 등의 투자 기회 발굴. 매니저들은 성장 전망이 견고한 consumer 섹터 내 종목들을 선별적으로 선정.

유럽 및 영국 주식 시장

가치주가 회복될 것이란 희망에 대한 포기는 오히려 투자 기회일까?

  • Value style 및 growth style 간의 valuation spread는 사상 최고 수준. 사모펀드 투자자는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바탕으로 투자 기회를 포착.
  •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의 대다수 펀드매니저들은 growth style이 value style를 outperform할 것이라고 전망. 이러한 value style에 대한 투자자 심리변화는 가치주가 회복할 것이란 희망에 대한 포기임. 역사적으로, 이러한 환경 (즉, value style에 대한 심리가 최저 수준일 경우) 이후 value style은 크게 회복하였음 (예: 2009년, 2012년).

영국 내수 (domestic) 기업

  • 브렉시트(Brexit, EU 탈퇴)에 대한 예상으로 인해 영국 내수 기업들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 브렉시트를 둘러싼 리스크가 가격에 이미 반영되었다고 판단함에 따라, 매니저들은 내수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점점 커질 것으로 판단.

글로벌 및 ex US 주식 시장

Growth style 매니저들은 고평가 주를 경계

  • 일부 growth style 매니저들은 고성장주(high growth stock)를 줄이고 경기방어주 비중을 늘리고 있음. 많은 매니저들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 SaaS)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향후 제한적인 성과에 대해 우려하나, 대부분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

경기민감주 주가에는 recession 우려가 이미 반영됨

  • Deep value 및 contrarian style 매니저는 auto 및 특정 industrials 섹터와 같이 실적에 이미 심각한 타격을 받은 섹터는 downside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 여러 차례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스프레드가 확대됨. Value style 및 growth style 매니저들은 여전히 향후 현금흐름에 초점을 맞춤.

Market-oriented 매니저

  • Momentum의 변화는 quant model 성과뿐만 아니라 value style 주식 성과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전통적인 스마트 베타 factor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일부 매니저들은 성과부진이 crowding 현상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음. 많은 매니저들은 효율성이 보다 낮은 시장에서 잘 발굴되지 않은 데이터 세트를 모색하고 있음.

일본 주식 시장

Consistent growth style 매니저들은 고평가 주 비중을 축소

  • 많은 growth style 매니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으로 실적이 우수한 주식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으며, 글로벌 경기와 무역 관세에 대한 우려는 안정적 성장주(secular growth)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를 유지.

Value style 매니저는 기존 보유 종목 유지

  • 일반적으로 value style 매니저들은 확대된 valuation 스프레드를 근거로 기존 보유 종목을 그대로 유지. 실적이 부진한 tech 종목을 매수한 value style 매니저는 비교적 우수한 성과에도 불고하고 상향 조정된 실적 전망을 근거로 기존 포지션 유지.

Market-oriented 매니저는 Beta 비중을 늘림

  • 많은 market-oriented 매니저들은 경기민감주, 특히, 5G에 대한 수요가 화제였던 일부 tech 부문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 많은 매니저들이 경기에 대한 엇갈린 견해를 가진 반면, 몇 몇은 경기순환 회복을 기대하기 시작함.

실물 자산 주식시장

글로벌 부동산 관련 주식 매니저

  • Price-to-NAV (순자산 가치) 기준으로 홍콩, 일본, 싱가포르 개발자들은 역사적으로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호주와 일본의 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고 평가 상태.
  • 매니저들은 미국 주택 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콜드 스토리지를 포함한 틈새 영역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 지속적인 약세와 세입자 유지를 위한 높은 자본 지출로 인해 미국 쇼핑몰과 사무실을 회피.

글로벌 인프라 관련 주식 매니저

  • 경제 성장 둔화 또는 recession 기간에도 capex 교체의 수혜로 안정적 수익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 모바일 데이터 수요에 의한 구조적인 성장의 수혜로 모바일 네트워크 타워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판단.

미국 대형주 주식 시장

Growth style 매니저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

  • Growth style 매니저들은 고평가 주식을 경계하며 고성장 tech 종목에 보다 선별적으로 투자. 또한 IT종목 및 valuation 리스크 비중을 줄이기 시작함.

GARP주식에 대한 투자 기회

  • GARP(growth at a reasonable price) style 매니저들은 고성장주(high growth stock)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경기에 민감한 가치주(cyclical value)에 대한 미-중 무역전쟁의 부정적인 영향, 또한 저 금리로 인한 은행주의 성과 부진으로 인해 적정한 수준의 성장주(moderate earnings growth)를 중심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음.

Healthcare 섹터에서의 새로운 투자 기회

  • 2020년 미국 총선을 앞두고, healthcare 섹터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YTD 실적 부진으로 인해 상대적인 가치가 상승. 미국 주식 매니저들 중 대다수는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작용했다고 믿고 있음.

미국 소형주 주식 시장

Growth style 매니저들은 가치주로의 rotation을 통해 투자 기회 포착.

  • Growth style 매니저들은 견고한 fundamental과 최근 들어 보다 합리적인 valuation 수준을 근거로 consumer discretionary, information technology 관련주에 대한 선호도 유지

Value style 매니저들은 Industrials 섹터 비중을 늘림

  • Value style 매니저들은 운송 (transportation), 항공우주 (aerospace), 국방비 지출 사이클에 특히 중점을 두고, industrials 섹터 내 투자 기회를 찾고 있음.

투자 style이 유연한 core style 매니저는 경기방어주 비중을 확대

  • 지난 12개월 동안 소형주가 마이너스 절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대형주를 큰 폭으로 underperform함에 따라, core style 매니저들은 quality style를 매력적으로 평가. 또한 value 및 quality 주에 모두 투자하는 매니저들은 quality style에 투자비중을 보다 집중시킴.

결론

경기확장 후반 구간, 높은 밸류에이션 및 불확실한 경제 상황 가운데, 매니저들은 고평가 된 성장주 비중을 줄이고 있으며, 보다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 이러한 환경에서, 시장을 outperform 하기 위해 specialist 매니저들의 투자관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1 Source: Russell Investments equity manager research, Q3 2019. From analysis of manager returns and factor returns.
2 Source: https://www.reuters.com/article/us-australia-funds-pensions/australian-pension-funds-168-billion-wall-of-cash-may-lead-overseas-idUSKCN1VV07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