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Global Market Outlook – Q3 update: Fear of the known

경기 침체 우려와 주요 중앙은행의 강한 긴축 기조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주식시장이 과매도 상태이며, 미국의 핵심 인플레이션은 정점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또한 당사는 해당 요인들이 시장 안정화와 2022년 하반기의 경기 회복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Key market themes

올해 상반기, 시장은 다소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경기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급등,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등으로 인해, 6월 중순까지 글로벌 주식은 20%, Bloomberg 글로벌 국채는 9% 하락했습니다.

당사의 Composite Sentiment Index(여러 기술적 지표와 포지셔닝 그리고 매니저 설문을 활용해 S&P 500 지수에 대한 투자심리를 측정한 당사의 지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과매도 상태입니다. 이는 여러 악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세가 우려했던 것보다 긍정적일 경우, 경기 회복세가 다시금 본격화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모든 것을 매도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상존하나, 과거의 시장 조정기 경험을 비추어 볼 때, 패닉이 만연한 시기에는 항상 장기 투자가 최고의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현재 주요 불안 요인은 미국의 경제전망입니다. 당사는 Fed의 긴축 속도와 규모를 감안할 경우, 2023년 하반기,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강한 침체로 인한 약세장 진입 가능성이 존재하나, 당사는 경기 둔화 혹은 완만한 경기 침체 국면 진입이 보다 현실적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국 핵심 인플레이션의 정점 근접은 미국 경제와 시장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이와 더불어 노동시장 경색 완화는 올해 하반기 Fed의 긴축 기조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은 강한 긴축 기조로 전환하며, 7월 25bp 금리인상과 양적 완화 프로그램의 단계적 축소를 시사하였습니다. 선물 시장은 ECB가 현재 -0.5% 수준인 기준금리를 2023년 중순까지 2.0% 수준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5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8.1%를 기록하며 미국, 영국과 비슷한 인상폭을 보였으나, 핵심 인플레이션은 3.8%를 기록하며, 미국과 영국대비(6%) 낮은 인상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ECB는 Fed와 영란은행대비 운신의 폭이 다소 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은 둔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에너지 가격 상승, 국민보험 분담금 인상(4월부터 1.25% 인상) 등이 가계부담으로 작용함에 기인합니다. 최근 영란은행의 긴축 기조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며,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 연착륙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FTSE 100 Index는 주요 주식시장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자재 섹터와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는 금융 섹터에 대한 비중이 높은 반면 하방 압력에 직면한 기술주에 대한 비중이 낮음에 기인합니다. (FTSE 100 Index Energy 14.15%, financial 17.03%, IT 0.94% vs MSCI World Index Energy 5.19%, Financial 13.86%, IT 21.37%) 또한 주요 주식시장 중 FTSE 100 Index가 가장 저평가되어 있었다는 점과 6월 중순 기준, 3.9%의 배당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봉쇄 조치로 경제활동이 급격히 둔화되었지만, 경제 활동 정상화의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층의 저조한 백신 접종률은 백신 접종 확대 혹은 치료제 대량생산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봉쇄 리스크는 간간히 지속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일본에서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급등이 경제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당사는 엔화 하락이 올해 하반기에는 수출기반 산업의 개선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호주에서는 금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은 금리를 0.1%에서 0.85%로 인상하였으며, 시장은 내년 초 기준금리가 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호주의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높고, 금리 인상이 가계 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해당 전망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것으로 판단합니다.

주택시장 펀더멘털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임에도, 캐나다 중앙은행의 단호한 긴축 기조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당사는 캐나다 주택 시장내 불안감 확산이 중앙은행의 운신의 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하며, 보다 확실한 시장조정이 확인된 이후 중앙은행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는 중립금리 이상으로 금리가 급등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Economic views

  • 인플레이션
    당사는 러시아 원유 수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에너지 가격 급등을 유발할 경우, 소비자물가도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럼에도 미국의 핵심 인플레이션은 이미 정점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 미국의 경기 침체 리스크
    당사는 2023년 중순까지 경기 침체 리스크가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기 침체 리스크는 평소보다 높은 수준임에도 향후 더 상승할 가능성이 다분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 중국의 경기 부양
    당사는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바우처 형태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추가적인 부양책은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하방 압력을 다소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유럽의 경기 침체 리스크
    유럽의 최대 리스크는 금수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하는 것입니다.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가스 가격 급등과 러시아의 보복에 취약하게 하며, 두 요인 중 하나라도 실현될 경우, 경기 침체 진입이 확실시됩니다.

  • 미국 노동시장
    당사는 미국 노동시장 경색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임금 인상에 따른 일터로의 복귀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전까지는 복귀에 미온적이었으나, 임금 인상폭이 가장 높은 저임금 근로자들이 해당 추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Fed의 긴축 기조로의 전환이 전체적인 수요 둔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Asset class views

주식: 미국 외 선진국을 선호
당사는 미국 대비 미국 외 선진국 주식을 선호합니다. 미국 외 선진국 주식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으며, 향후 Fed의 긴축 기조 완화 시 발생할 미 달러 약세의 수혜가 전망됩니다.

채권: 국채 밸류에이션의 개선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미국 국채는 양호한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반면, 일본, 독일, 영국 국채는 여전히 다소 고평가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 가지 긍정적인 점은, 시장이 각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을 가격에 이미 반영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당사는 향후 국채의 대량 매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통화: 종전에 따른 미 달러 약세 전환
미 달러는 Fed의 긴축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각된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당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긴장이 완화되고 올해 하반기 인플레이션 안정화가 Fed의 긴축 정책 완화로 이어질 경우, 미 달러는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에 따른 가장 큰 수혜는 저평가된 유로화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중국의 성장세 우려 확대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가 누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사 홈페이지 russellinvestments.com/kr을 방문하셔서 <2022년 글로벌="" 시장="" 전망="" –="" 3분기=""> 보고서 전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