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그리고 모호한 소식: 9월 연준 회의 핵심 요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오늘 회의에서 다시 한번 75베이시스포인트(bps)에 달하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연방기금금리가 3.75%~4.0%의 범위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금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더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회의 전체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을 증가시킬 만한 상충되는 내용들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연준 회의 및 파월의 기자 회견 핵심 요약

  • 이미 연준이 시행한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역할을 강조하였으며,

  • 이러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도 언급하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확실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파월 및 다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여자들의 이전 발언과 비교하면, 이번 발언을 통해 향후 미래 지향적으로 보다 균형 잡힌 통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이는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 파월은 연준이 다음 12월 회의나 2023년 2월의 차기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당사는 12월 회의에서는 현재보다 축소된 50bp 의 인상을 전망하고 있었으며 현재 시장은 이미 이렇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예상되었던 바이긴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75베이시스포인트(bps)와 같이 큰 폭의 인상은 더 이상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확실한 가이던스가 추가되었습니다.

  • 파월은 최근 경제 데이터, 특히 견조한 고용시장과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측정치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언급했고 이제 연방기금금리 최고점이 연준이 9월에 예측했던 것(4.5~4.75%)보다 높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번 회의에 앞서서 수정된 최고 금리 수준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었지만 파월이 최고 금리 수준을 재차 강조한 점은 매파적인 발언으로 해석했습니다.

연준은 계속해서 제한적인 수준으로까지 금리를 올릴 것

50bp 혹은 75bp 인상이냐에 대한 논란이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여기서 핵심 메시지는 연준이 여전히 통화정책을 제한적인 수준으로까지 시행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제한적인 통화 정책은 의도적으로 경기 둔화를 초래하고 수요 공급의 균형을 되찾으며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연준의 방향은 갑자기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시장 반응

미국 국채 수익률은 회의 후 소폭 상승했고 주식은 S&P 500 지수 기준 약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사항

당사는 경기침체 위험과 시장 심리가 매우 비관적이라는 사실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투자자들이 최근 몇 달간 계속된 하락/반등을 반복한 변덕스러운 주가 움직임 속에서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산군 수준에서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이고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예상 인플레이션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셔닝 데이터에 따르면 투기적 성향의 투자자들은 이미 공격적으로 채권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채권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황입니다. 또한 경기 후퇴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채권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으로 미국 국채는(특히, 5년물) 경기 사이클 하락기에 강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