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글로벌 시장 전망: 어둠에서 여명으로

당사는 인플레이션 하락이 각국 중앙은행들을 결국 금리 완화 기조로 선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침체는 202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주식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는 2023년 말에 글로벌 경제 회복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요 시장 테마

당사가 2023년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기는 하지만, 시장이 미래를 내다보고 나쁜 경제 상황을 주가에 선반영하는 경향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은 이미 최악의 하락을 경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2023년에 더 심한 하락을 맞이하지 않고 완만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경우를 가정한 이야기입니다. 반면에, 시장은 미국 연준의 견해인 현재의 ‘나쁜 뉴스가 좋은 소식이다’라는 서사(즉 경기후퇴로 인한 실업률 증가가 인플레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에서 전환하여 ‘나쁜 뉴스는 나쁜 소식이다’라는 시나리오(이 시나리오에서는 수익과 일자리가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는 공포가 추가적인 경제의 손실로 이어짐)로 선회함을 알리는 것으로 간주하게 될 수 있습니다.

2023년 주요 이슈는 각국 중앙은행들을 금리 인상에서 한 발짝 물러서게 만들 만큼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금리 완화 시작 가능성의 여부입니다. 당사는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사가 판단할 때, 이는 2023년 하반기에 각국 중앙은행들이 궁극적으로 방향을 바꾸고 다음 경기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통화 긴축의 정도를 감안하면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를 겪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은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 rate)가 현 3.75%-4.0%대에서 2023년 3월에 약 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문제 외에 가정과 기업의 재무 구조가 건전한 상태를 보이고 커다란 경제 불균형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기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로존의 경우, 현재 에너지 배급 조치가 필요하지 않고 에너지 집약 산업의 강제 폐쇄가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망이 약간 나아졌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경기 침체는 여전히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유럽의 실업률이 공동 통화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 6.6%를 기록한 노동 시장을 고려할 때 유럽중앙은행(ECB)은 긴축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은 ECB 예금 금리(deposit rate)가 2023년 2분기까지 2.75%-3.0%대를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통화 긴축, 재정 긴축, 에너지 가격 쇼크와 브렉시트로 인한 공급 측면의 제약이 합쳐져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총생산(GDP)은 아직 코로나19 봉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노동 공급 부족으로 197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당사는 2022년 대부분을 강력한 방역 규제 속에서 보낸 중국이 2023년에 결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탈피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2023년 주요 관찰 사항은 어려움을 겪게 될 중국의 부동산 시장입니다. 중국 정부가 새로운 부양 정책을 발표했지만, 지속적인 회복을 이끌어낼 만큼 대규모 정책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게 있어 2023년은 평이한 수준의 경제 성장을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내수가 약화되고 있으며 일본의 수출 수요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다른 국가들과 달리, 일본은 여전히 제조업 가동률이 낮은 상태이며, , 이는 통화 과잉긴축(overtightening)을 할 리스크에 직면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호주의 경우 당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판단하며, 이는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을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보다 앞서 긴축 기조에서 나오도록 만들 것입니다. 중앙은행의 덜 공격적인 긴축 기조는 유럽 또는 미국보다 호주의 경기 침체 리스크가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사는 캐나다가 2023년에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우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의 지연효과(lagged effect)가 곧 고부채(overindebted) 가구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계 경제 둔화가 원자재 가격의 발목을 잡고 수출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전망

  • 미국의 완만한 경기 침체
    중간 값보다 낮은 수준의 GDP 하락 및 일반적인 수준보다 낮은 실업률 상승을 고려할 때, 당사는 미국이 2023년 완만한 경기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 중국의 경기 부양
    당사는 중국 정부가 주택 부문에서의 신뢰 회복 및 경제 재개 시 소비부양을 위해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 유로존 인플레이션
    당사는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유로존의 경기 둔화로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2023년 동안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3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미국 연준 정책
    당사는 미국이 연준(Fed)의 완화 정책이 시작되도록 디스인플레이션 압력(disinflationary pressure)을 야기하는 완만한 경기 침체를 겪는다면, 2023년 미국의 실업률이 최소 2퍼센트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 영국 기준 금리
    시장은 영란은행(BoE) 기준 금리가 현 3%에서 2023년 2분기까지 4.5%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경기 흐름을 감안할 때, 당사는 영란은행이 해당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자산군 전망

주식: Limited Upside
당사는 경기 침체 리스크의 조짐이 보임에 따라 주식이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미국 외 선진국 주식이 미국 주식에 비해 저렴하기는 하지만, 당사는 연준(Fed)이 덜 매파적이고 미 달러가 약화될 때까지 중립적인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채권: Improved Valuation for government bonds
국채 밸류에이션은 Yield상승 후 개선되었습니다. 당사는 미국, 영국, 독일 채권의 밸류에이션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일본은행(BOJ)이 25베이시스포인트로 수익률을 방어하는 가운데, 일본 채권은 여전히 비싸 보입니다. Yield는 최근 몇 달 동안 대부분의 시장에서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까이 왔으며, 시장이 대부분의 중앙 은행에 대한 매파적인 전망을 가격에 반영한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대량 매도 리스크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통화: 미 달러 강세는 2023년 하반기에 약화될 것
2023년 초에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시작되고 연준(Fed)이 덜 매파적인 기조로 돌아선다면, 미 달러는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로와 일본 엔화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로다 하루히코(Haruhiko Kuroda) 현일본은행 총재의 후임자가 기존 수익률 곡선 관리(yield curve control) 전략에서 탈피한다면 일본 엔화 가치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