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Your Poison: 높은 인플레이션 또는 느린 성장?

Key Takeaways:

  • 관세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연준의 리더들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중 어느 것이 더 우선 순위가 높은 지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 당사는 연준이 연말까지 1~2회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준(Fed)은 현재 진퇴양난에 처해 있습니다. 정책 불확실성은 매우 높은 상태이며, 향후 몇 분기 동안 관세가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stagflation-lite)' 충격, 즉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동시에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에서 동시에 성과를 잃고 있는 드문 상황에서, 중앙은행은 어떻게 우선순위를 둘 것일까요? 또한, 경제 전망이 이토록 불확실한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은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과 시장 대응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It's complicated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중앙 은행의 계산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경제 성장세가 약해지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합니다. 물가가 상승할수록 금리 인상이 필요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성명서에서 이 시나리오에 대한 연준의 접근 방식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경제가 각 목표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고려하고, 이러한 격차들이 각각 어떤 시계열 내에서 해소될 수 있을지를 평가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보다 크고 지속적인 괴리가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입니다. 그것이 저성장이든 인플레이션 상승이든 말입니다. 여기서 '일시적(transitory)' 인플레이션 논쟁의 2.0 버전이 시작됩니다. 즉, 관세가 단발적인 가격 상승에 그치는가, 아니면 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여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전자가 맞다고 믿는 쪽은 보다 비둘기파적(dovish) 시각을 갖고 고용 극대화를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쪽은 물가 안정에 더 집중할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선 연준 내부에서도 다양한 견해가 존재합니다. 연준 지도부를 포함하여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Pick your poison higher inflation slower growth_chart1

Wait-and-see mode

연준에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 Brainard principle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현재 연준이 금리에 대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문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다양한 견해가 맞물리면서 연준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입장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간단히 말해, 경기 사이클이 하강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한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노동 시장 데이터의 하락은 중앙 은행가들로 하여금 방향을 선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향후 며칠간 당사는 초기 실업수당 청구 건수,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 그리고 Indeed의 일일 신규 채용 공고 데이터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고용시장에 나타나는 잠재적 약세 신호를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성장세가 계속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준은 언젠가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는 하반기에 한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