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리스크 속 포트폴리오 조정
핵심 요점:
- 관세 불확실성으로 경기방어주에 대한 포지션 변화
- 경쟁 심화 속 AI 관련주 전망 변화
- 중국 소비 심리 개선 중
- 미국의 M&A 활동 정체
5가지 주요 매크로 트렌드
1. 관세 불확실성 인한 방어적 포트폴리오 전략 강화
신중한 전망으로 올 한 해를 시작한 매니저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더욱 방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매니저들은 미국 시장 익스포저를 줄이고 이머징 마켓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가운데서는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인 기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니저들에 따르면, 현재 많은 기업들이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지출 및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미국 제외 선진국 시장의 경우, 매니저들은 내수 중심 기업 비중을 늘리고자 합니다. 특히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는 내수 위주의 주식에 유리한 기회가 되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 AI 업계 전망 변화
기존 인공지능(AI) 모델을 대체할 오픈 소스 기반의 저렴한 대안인 딥시크(DeepSeek)가 공개되면서 매니저들의 전망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장기 전망에 대한 시장 관점은 좀 더 조심스러워졌습니다. 경쟁으로 인해 하이퍼스케일러들 사이에서도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 글로벌 파운드리 선두 업체들이 더 나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 압박 영향을 극복할 만큼 충분히 회복탄력적이라는 시장의 확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AI를 장기적인 성장 기회로 보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AI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기타 다운스트림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3. 중국 심리는 개선 중
중국 내에서 몇 가지 긍정적인 조짐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출시로 중국의 AI 경쟁력을 과시한 것은 물론, 중국 정부에서도 기술에 대한 보다 건설적인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니저들은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며 소비 지출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중국 소비재 종목에 대한 건설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및 기술 부문의 환경이 개선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도 되살아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대해 점점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4. 미국 금융 규제로 불확실성 커져
미국 시장 내 인수합병(M&A) 붐이 불어오리란 기대는 경제 불확실성으로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금세 꺾였습니다. 이로 인해 인수합병 호재가 기대되던 소형주도 예상과 달리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투자자들은 또한 사모 펀드와 투자 은행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습니다.
5. 금 및 구리 채굴업체에 유리한 글로벌 경제 동향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자원 가격이 강세를 띠는 분위기 속에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자원 부국 시장에서는 금광업이 주요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니저들은 단기적으로 금 채굴업체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몇 년간 공급이 수요에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리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식
투자자들은 관세 혼란 극복 방안 모색
- Growth 매니저들은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미국 임의소비재 기업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습니다.
- 미국 달러 강세 하락으로 일부 매니저들은 아시아 및 중남미 국내 은행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비용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어적 트랙
- 일부 Value 매니저들은 기업들의 실적 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저평가된 내구재 업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건전한 대차대조표에 기초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하며 상대적으로 회복탄력성을 갖춘 필수소비재와 제약주가 포함됩니다.
- 글로벌 Value 및 Growth 매니저 모두 인플레이션 ‘꼬리 위험(Tail Risk·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발생시 자산 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부문 익스포저를 늘리고 있습니다.
딥시크 출시로 AI 컴퓨팅 지출에 대한 관심 커져
- 기존 인공지능(AI) 모델의 저비용 대안으로 오픈 소스 기반의 딥시크(DeepSeek)가 공개되면서 시장에는 상당한 파장이 일었습니다. AI 접근성 향상으로 인해 소프트웨어와 다운스트림 애플리케이션이 차세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칩 부문 익스포저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드웨어 하이퍼스케일러의 비용 부담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단, 글로벌 파운드리 선두업체들이 더 나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충격을 극복할 만큼 충분한 회복 탄성력을 지니고 있다는 시장의 믿음도 상당히 굳건합니다.
긍정적인 순익 사이클 정점에 선 일본 은행권
-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예상 금리 인상으로 일본 현지 은행권의 순이자 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금 차익실현
-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자 실물 자산 투자자들은 금 채굴업체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습니다. 투자 다각화를 위한 자산 재배분 과정에서 대체 투자처로 떠오른 백금과 팔라듐 등 다른 귀금속으로 구조적인 수급상 수혜가 예상됩니다.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재편성
- 매니저들은 초대형 기술주 하락과 무역 및 통화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성장과 기업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1분기 포트폴리오를 보다 방어적으로 재편성했습니다. 강세장 기대가 만연했던 연초와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무역 정책 불확실성
- 지난 분기 매니저들은 미국 내 제조업 리쇼어링(생산 시설 국내 이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적 도구로서 산업별로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전면적인 '상호주의' 관세 정책과 중국과의 무역 전쟁 탓에 공급망이 교란되며, 기업 경영진과 주식 매니저 모두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정책 결과가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명확하지 않은 만큼 매니저들은 경기민감주 비중을 줄이고 관세 영향이 미미한 섹터 비중을 늘리는 등 내수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시장 불확실성
- 미국 시장 내 인수합병(M&A) 붐이 불어오리란 기대는 정부 정책 발표로 인한 금융 시장 불확실성,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신용 스프레드, 영업 이익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이견 차이로 인해 금세 꺾였습니다.
- 신용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매니저들은 기존의 긍정적 전망에서 선회, 사모펀드나 투자은행과 같은 자본시장 관련주, 더 광범위하게는 금융주 전반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습니다.
소형주 부진 지속…언제쯤 볕 드나
- 소형주는 리쇼어링, 규제 완화, M&A 활동 증가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며 대형주 대비 여전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 매니저들은 소형주가 (절대 가격 측면에서나 대형주와의 비교 측면에서나) 현재 저평가 국면이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무역 정책과 금리 추이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 대형주 대비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머징 마켓 주식
중국: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낙관적 분위기
- 혁신과 기술주: 중국 정부가 기술에 대한 보다 건설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딥시크의 출시는 중국의 AI 경쟁력을 과시한 것은 물론 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저렴한 AI 모델로 비용 부담이 낮아지면, 중국 기업, 특히 인터넷 플랫폼과 같이 AI 수익화에 다가선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 소비 심리 개선:매니저들은 이전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며 소비 심리가 개선되기 시작다는 점에 주목하며 소비재주에 대한 건설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전기차 부문에 대한 관심: 기술 부문의 긍정적 모멘텀 및 소비 심리 개선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부 매니저 사이에서는 중국 전기차 업체를 업계 리더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저평가 종목 발굴 기회
- 브라질은 재정 지출, 금리 정책, 정치적 우려로 인해 상당한 자본 유출에 직면해 있습니다.단, 2026년 대선 이후 정권 교체 가능성과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브라질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지만, 반등 시기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인도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 포착
- 인도 증시가 한동안 조정을 겪은 데다 인플레이션 둔화세와 같은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포착되면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내수 부문, 특히 금융주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남아공 증시 전망은 여전히 밝아
- 매니저들은 금과 귀금속 가격 상승세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남아공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구리와 리튬 전망 낙관적
- 많은 투자자가 수급 불균형 전망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원자재, 특히 구리와 리튬 부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롱/숏 주식
총(Gross) 익스포저 및 순(Net) 익스포저 감소
- 자본 보존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소비재, 소프트웨어 등 경기민감주 익스포저가 축소된 탓에 글로벌 롱/숏 비율은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모멘텀 익스포저 감소
- 헤지펀드가 모멘텀이 높은 종목에 대한 익스포저를 크게 줄이면서 2010년 이후 월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선별적 조정
- 규제 및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로 인하여 펀드들은 이전의 낙관적 기조에서 전환, 중국 기술주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였습니다.
유럽 및 영국 주식
유럽의 경기 지표 개선 및 독일의 재정 준칙 완화
- 유럽의 경기 지표(PMI, 대출 증가율, 실업률)가 개선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로 유럽의 성장세가 더욱 견고해질 것입니다.또한, 최근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새로운 중도 연정이 예상을 깨고 재정 준칙 완화와 5천억 유로에 달하는 대규모 재정 패키지에 합의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과거 대비 주가가 많이 내린 경기민감 산업주(산업재, 소재, 은행 및 유틸리티 등)에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형주 승자가 될 수 있나?
- 그간 대형주는 글로벌화의 수혜를 독차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심지어 보호무역주의 시대로 회귀하려는 듯한 지금의 분위기에서는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봅니다. 중소기업일수록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나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타격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영국 투자자에게는 '저가 우량주' 매수 기회
-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며 영국 내수 중심 종목 및 중소형주가 맥을 쑤지 못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옥석을 가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인플레이션과 성장률 둔화 우려로 소비재 업종 주가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지금과 같은 경제 환경은 궁극적으로 시장 선도업체의 입지를 더 견고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투자자들은 특히 식음료 및 의류 소매업과 같은 분야에서 최저 비용으로 운영되며 영업이익과 거래량을 방어하기에 유리한 동급 최강의 기업에서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러한 종목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보유할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본 주식
트럼프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급증
- 일본 은행주에 대한 장기적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지만, 일부 매니저는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 정상화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하여 은행주에 대한 익스포저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 또한 달러에 대한 신뢰 하락 또는 금리차 축소 가능성으로 인해 미국 달러 대비 엔화 강세를 예상하는 매니저가 늘고 있습니다.이로 인해 실질 임금 상승률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 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지고 거시경제 추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매니저들은 종목 선정에 더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국 제조업 추격 우려 커져
- 중국이 국내 자체 생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일본의 기술 및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변화는 중국 제조 산업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과 가격 책정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 많은 투자자가 일본 기술주 익스포저를 축소하고 있지만, 일부 Value 중심 매니저는 중국의 추격에도 경쟁력을 가지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판단되는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선별적으로 추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주식
경기민감주 비중 축소
- 투자자들은 필수소비재 및 유틸리티와 같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한 경기방어주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 또한, 큰 규모는 아니지만 매니저들은 시장이 크게 출렁일 때를 기회로 삼아 임의소비재, 에너지와 같은 경기민감주에서 자금을 빼서 상대적으로 부채 비율이 낮으며 재무제표가 탄탄한(에너지주의 경우 배당금이 높은) 유사 종목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금 및 금속업종 전망 밝아
- 1분기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커지며 금값이 급등함에 따라 원자재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매니저들은 단기적으로 관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여 경기방어적인 성격의 금 및 귀금속 조광료(채굴 로열티) 수입이 있는 종목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 헤지 투자 수단으로는 단연 금 채굴업체가 선호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몇 년간 구리 채굴업체의 성장 전망도 밝게 봅니다.
금융주 내 기회와 순환매
- 매니저들은 시장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 금융권, 특히 자산 관리 및 대체 자산 운용사 가운데 장기적 성장 전망이 밝은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있습니다.
선별적 IT 관련주 매수 기회 모색
- 정보기술(IT) 관련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자 전망은 여전히 신중하지만, 매니저들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짐에 따라 매수 기회를 찾기 위해 이 섹터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고유한 성장 동력을 갖춘 경기방어주 모색
- 변동성이 커지고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전반적인 경제 환경과는 별개로 산업 내에서 고유한 성장 동력을 갖춘 경기방어적 종목을 찾고 있습니다.
호주 주식
매력적인 경기방어주
- 매니저들은 경기 침체기에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습니다. 단, 경기방어주를 구성하는 종목은 다양합니다. 금광주는 금 가격과 연동하여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경기방어주로 간주됩니다.
- 필수 소비재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지만, 일부 매니저는 경쟁 심화와 수요 감소 가능성에 주목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반면 부채 비율이 낮으며, 높은 영업 이익을 유지할 역량과 양질의 제품을 보유한 소비재 및 산업재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관세 여파 평가
- 매니저들은 미국 관세가 기업에 미칠 직접적 타격은 물론 미 경기 침체로 인한 간접적 영향까지 관세 관련 모든 요인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호주 상장 기업은 내수 중심이거나 매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종목은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히려 미국 외 국가에서는 호주 달러 약세와 미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상호 관세 덕분에 호주산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혜를 보는 기업들도 생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관세가 가져올 최종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니저들은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양책 호재에 대비
- 매니저들은 산업용 금속 및 광산업, 특히 철광석과 구리 생산업체에 대한 보유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상향식(bottom-up) 펀더멘털 측면에서 매력적으로 판단되며, 2026년까지 신규 철광석 공급량이 크지 않아 올해 철광석 가격도 지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칠 경우 산업용 금속 및 광산업 활황이 예상됩니다.
실물투자 (Real Assets)
상장 리츠와 비상장 리츠 – 상장 리츠의 전술적 기회
- 상장 리츠(REITs) 거래에는 매일매일의 위험과 변동성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현재 액티브 리츠 매니저가 수익을 창출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은 비교적 가격 변동이 적은 비상장 리츠가 아닌, 상장 리츠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상장 리츠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여전히 유리합니다.
- 지정학적 및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이 의사결정을 미루면서 2025년에도 사모 부동산 거래량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매니저들은 부문별 성과 차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상장 부동산 - 낙관적 불확실성
- 리츠는 국내 중심이기 때문에 관세가 리츠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역 전쟁은 특히 산업 및 물류 부문의 자본 투자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후반에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이는 리츠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 매니저들은 향후 10년간 고령화 인구가 늘면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니어 하우징(senior housing) 부문을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부동산 투자자들은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일부 자금을 빼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유럽과 영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프라 - 영국, 상하수도 부문은 견조해
- 매니저들은 영국 규제 당국이 상하수도관 운영 및 복원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이끌기 위해 영국 수도기업들에게 허용되는 수익률을 인상하리라는 전망에 근거해 그간 비중 확대 포지션을 유지해 왔습니다. 영국 정부 산하 수도 서비스 규제 당국인 오프왓(Ofwat)이 2024년 12월 말 상하수도 부문의 허용 수익률을 인상하면서 이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매니저들은 상하수도 시설의 경기방어적 특성을 고려해 보유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대부분의 상하수도 인프라가 국내에 집중되며 독점적으로 운영된다는 특성을 고려할 때, 지역과 관계없이 미국의 관세 인상이 미칠 수 있는 직접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