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 랠리 기대해도 되나?

Key takeaways

  • 세계화, 국방비 지출 증가 추세, 기술 발전에 기반한 새로운 시대가 조만간 소형주로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소형주와 관련해 발간되는 애널리스트 리서치 보고서가 제한적이고 소형주 지수의 집중도가 낮은 만큼 액티브 매니저는 소형주 부문의 비효율성을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소형주 강세장 오나?

대형주 대비 소형주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지표와 비교할 때 여전히 매력적이며, 과거 소형주는 의미 있는 기간 동안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던 바 있습니다. 하지만 “듣기 반가운 말이지만, 과연 소형주 랠리를 촉발할 요인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당사는 시장 흐름이 조만간 소형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잠재적 변화를 이끌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탈세계화 추세
  2. 인프라 투자 확대
  3. 방위비 지출 증가
  4.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기술 혁신의 물결 및 줄줄이 상장 채비 중인 전 세계 혁신 기업

또한, 당사는 숙련된 액티브 매니저를 통해 소형주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소형주 랠리를 이끌 동인 중 하나인 지역주의(regionalism)로의 회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역주의의 부상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세계화와 자유무역에서 벗어난 지정학적 변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망 리쇼어링(reshoring, 본국 회귀)과 니어쇼어링(nearshoring, 근거리 조달)을 통해 각국 정부가 국내 생산을 장려하는 추세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목격되고 있습니다. 국방 지출도 현지 생산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관세율 상승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각국에서 지역주의 정서가 강화됨에 따라 전 세계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지화 추세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은 다국적 대기업보다 국내 시장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탈세계화는 경제 활동을 국내 쪽으로 선회시키므로 내수 시장 위주의 기업이 수혜를 받기 쉽습니다. 한 국가가 국내 제조업 부양 정책을 펼치면, 새로운 산업 단지, 물류 허브, 공급망 솔루션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며,그에 따라 내수 위주의 중소형 산업 및 소재 기업의 수주가 증가하기 쉽습니다.

국방 산업

소형주 상승세를 촉발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국방 지출 증가세입니다. 각국 정부가 국방비 지출 확대를 추진하면서 공급망을 통해 관련 투자가 연쇄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와 같은 대기업이 되겠지만, 그 혜택은 항공우주, 기술,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 소형 기업들에게까지 골고루 돌아갑니다. 이러한 소기업은 종종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대기업들이 간과하는 틈새 계약을 기민하게 따낼 수도 있습니다.

IPO 물결

또한, 향후 기업공개(IPO)가 증가하면, 중소형주가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거시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Stripe, Klarna, Instacart와 같은 많은 벤처 기반 기업들의 기업공개 계획이 근래 지연되었던 바 있습니다.이로 인해 특히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핀테크, 디지털 헬스, 기후 기술, 응용 AI 등 여러 고성장 분야에 걸쳐 성숙한 스타트업(시리즈 D 이상)이 줄줄이 적체된 상태입니다. 일부 기업은 50억~1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로 상장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20억 달러 미만 규모로 상장할 전망이라, 소형주 투자 지평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Jasper, Vanta, Drata와 같은 스타트업은 AI를 활용해 산업을 재편하고 있으며, Form Energy, Twelve 등의 기후 기술 기업은 관련 법안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디지털 의료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Omada Health와 같은 기업과 AI 기반 유전체학 스타트업이 FDA의 지원을 받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한편, Alloy, Unit과 같은 B2B 핀테크 인프라 업체는 규제 환경이 개선되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전반적으로 이러한 기업들은 초기 단계의 투자 노출과 혁신적이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 공개

한편,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개혁(예: 초기 투자설명서 초안 기밀 제출)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지원법(CHIPS법) 관련 정책으로 인해 스타트업의 기업공개가 더욱 쉬워졌습니다.더 엄격한 반독점법 집행으로 인해 거대 기술 기업의 M&A가 제한되면서 기업공개를 주요 출구 전략으로 삼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습니다.

소형주는 성장 여력이 클 뿐더러 상장 후에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합니다.또한 소형주의 경우, 순환 매출 및 AI, 기후 기술과 같은 주요 테마에 기반한 우수한 기업공개 투자 기회에 참여하기도 쉽습니다.따라서 이전 주기보다 더 강력한 상장 후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액티브 운용의 이점

소형주 투자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기회와 도전 과제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액티브 매니저가 진정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글로벌 소형주 액티브 운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패시브 벤치마크보다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점은 소형주 부문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정보 비효율성과 구조적인 시장 역학 관계에 기반해 있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소형주 매니저의 평균 수익률은 대부분의 기간 동안 벤치마크를 상회했습니다.기준 지수 대비 액티브 매니저의 5년 평균 초과 수익률 중간값은 유럽 소형주의 경우 0.67%, 일본 소형주의 경우 3.10%까지 다양합니다.

기준 지수 수익률 상회

소형주 액티브 매니저의 수익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준 지수를 능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산군별 매니저 수익률 중간값, 5년 연속 평균
Median manager outperformance by asset class, 5-year rolling average

Japan market heat map
출처: Russell Investments

액티브 매니저의 성과가 우수한 주 원인 중 하나는 대형주와 소형주 간의 애널리스트 정보 공급 활동 격차에서 기인합니다.대형주의 경우 투자 리포트를 제공하는 애널리스트 수가 종목당 평균 16.4명에 달한 반면, 소형주는 약 5.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액티브 매니저는 덕분에 독자적인 리서치와 심층 분석에 기반해 이러한 정보 격차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형주의 경우, 시중에 발간된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소형주 지수에서 비우량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편입니다.미국 소형주 지수 편입 종목 중 수익성 없는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지수 비중 15~20%)를 넘는 반면, 중형주 지수의 경우 수익성 없는 기업 비율이 20%에 불과합니다.

비록 소형주 지수에서 수익성 낮은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해 왔지만, 데이터에 따르면 Russell 2000 지수 편입 종목 중 흑자 기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액티브 매니저는 재무제표가 부실하거나 지속 불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을 피하면서 우량 기업을 식별하고 투자하기에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형주 벤치마크의 구조상 본질적으로 액티브 운용이 더 유리합니다.몇 안 되는 대형주가 좌우하는 대형주 지수와 달리, 소형주 지수는 편입 종목 비중이 좀 더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지난 2024년 Super Micro Computer, Inc.(SMCI)의 주가가 정점을 찍었을 시점에도 Russell 2000 Growth Index에서 SMCI가 차지하는 비중은 5%를 넘지 않았습니다.이렇듯 상대적으로 고른 분포 덕분에 액티브 매니저는 시총 비중이 높은 몇몇 주요 종목에 제약받는 대신 확신이 높은 아이디어에 더 큰 베팅을 할 수 있습니다.

부하 경감

개별 종목 비중은 대형주 지수보다 소형주 지수에서 더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MSCI World Small Cap Index 및 MSCI World Index에서 상위 10대 기업의 시총 비중

Japan market heat map Japan market heat map
출처: MSCI, Russell Investments, 2025년 5월 30일 기준

소형주 액티브 매니저의 장점은 정보 비효율성과 구조적 유연성을 활용하고, 변동성에 민첩하게 대처하며, 궁극적으로 전체 주기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덩치 작아도 수익률은 쏠쏠

소형주 반등이 가능할까요?충분히 가능합니다. 공급망 단축 및 국내 생산을 장려하는 새로운 정책에 더해 여러 업종에 걸쳐 혁신 기업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은 소형주 랠리에 불씨를 지필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소형주 부문의 경우 정보 비효율성을 고려할 때 숙련된 액티브 매니저를 통한 투자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사항:

  1.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에 소형주 포함
  2. 소형주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미국 시장을 넘어 투자 지평 확대
  3. 시장의 비효율성을 활용할 수 있는 액티브 운용 전략 구현

궁극적으로 최고의 투자처를 찾아 전 세계 시장을 살필 때는 소형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