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점
매니저들은 메모리와 반도체 공급망을 중심으로 AI 관련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업용 AI 도입 수혜 기업에 대한 비중 확대.반면 투자 쏠림이 컸던 초대형 기술주의 비중은 일부 축소.
밸류에이션이 상단에 근접한 일부 미국 산업재와 유럽 은행주에서 선택적인 차익 실현 움직임 포착.
소비재, 헬스케어, 보험 등 경기 방어적 성격의 우량주들은 수년 저점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비중 확대.
브라질은 확실한 비중 확대 국면에 진입한 반면, 중국 투자는 여전히 선별적인 접근 유지.
포지셔닝 변화 속 낙관적 전망 유지
2026년 1분기로 접어들면서 주식 매니저들은 소수 대형주 중심의 시장 주도 구조, 미국과 비미국 주식 간 큰 밸류에이션 격차, 그리고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관련 포지셔닝의 쏠림은 여전히 심한 가운데, 금리 사이클은 지역별로 엇갈리고 있으며, 경기민감주 내에서도 종목 간 차별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산업 설비 투자는 다시 가속화되고 있으며, 재정 정책도 향후 수요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1분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는 액티브 운용 매니저들이 어디에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지, 어디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영역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핵심 테마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투자 집행은 더 신중해졌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합니다. 매니저들은 익스포저를 확대하기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보다 정교하게 조정하고 있습니다.
AI는 여전히 핵심 테마지만, 투자 대상은 서서히 전환 중
매니저들은 AI 투자사이클이 장기적으로 이어질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 확신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동화 설비 업그레이드와 그동안 지연되었던 투자 집행이 재개됨에 따라 산업 및 제조업 지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포지셔닝에는 투자 쏠림 위험을 완화하려는 의도적인 조정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상승 폭이 컸던 하이퍼스케일러와 일부 인프라 종목에서는 비중 축소가 이루어졌으며, 기존 시장 주도주에서도 차익 실현이 나타났습니다. 2025년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초기 단계 AI 수혜주 및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종목은 상당수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비중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래 부문을 중심으로 보다 선별적이고 세밀하게 표적화된 투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수주 잔고가 의미 있게 증가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연산 처리, 전력화(electrification), 그리고 첨단 컴퓨팅 수요와 연계된 아시아의 반도체 및 하드웨어 공급망
AI 투자 지출로부터 가시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기업용 AI 도입 업체 및 서비스 통합업체
전자 부품, 소재, 기계, 건설 등 관련 수혜주
롱숏 매니저들의 경우,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AI 관련 총 익스포저를 다소 줄였지만, 순 익소포저는 여전히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변화는 광범위한 디레버리징이 아니라, 섹터와 종목 간 순환매의 성격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니저들은 AI 사이클에 대한 확신은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 판단 기준은 한층 더 엄격해졌고, 이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훨씬 민감하게 검증 및 대응하고 있습니다.
경기민감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강세
금융과 산업 부문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일부 가치주 매니저들은 오랜 기간 미뤄졌던 자본지출의 회복과 함께 설비 업그레이드 및 교체 수요 사이클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판단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등을 주도해 온 유럽 은행과 미국 산업재 대표 종목들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상단 구간에 근접하면서 선택적으로 비중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매니저들은 경기순환주 전반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포지션 규모는 재조정하고 있으며, 자금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던 종목들로 재배치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재정 확대 정책은 구조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방산, 인프라, 특화 산업, 기술 기업으로의 자금 배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영국 시장은 역발상 관점에서 재평가할 만한 투자 기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종목 간 밸류에이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고, 대형 AI 종목으로의 쏠림은 제한적인 만큼, 영국 내수주와 중소형주에서는 차별화된 투자 기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니저들은 소수 기술주가 시장을 지배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영국 시장에서 보다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Quality 및 Income 팩터 재검토
바텀업(bottom-up) 투자는 장기간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일부 매니저들은 조용히 우량한 경기 방어주를 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손해보험사 등으로 익스포저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들 상당수는 여전히 수년래 저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목은 낮은 베타 특성에 배당까지 더해져 매력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제공하며, 포트폴리오 내 경기민감 익스포저와 펀더멘털 회복탄력성 간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춘 기업들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익 지속 가능성이 높은 다각화된 금융회사, 틈새 장비 업체, 그리고 고소득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대형 소비재 브랜드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이들 소비재 종목 내에서도 익스포저는 점차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여행, 은퇴 후 생활 (노후생활), 프리미엄 브랜드와 관련된 기업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반면 중저소득층 소비자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좀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려면, 보다 충분한 밸류에이션 조정이 필요합니다.
신흥국 내 뚜렷한 흐름 차별화
국가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신흥국 투자도 보다 선별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평가 국면이었던 브라질은 큰 폭의 디레이팅을 거친 뒤 확실한 비중 확대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성장주(Growth)와 가치주(Value) 매니저 모두 금리 완화 사이클과 실질소득 개선을 바탕으로 금융주와 산업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경우, 한국에 대한 비중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매니저들이 특히 메모리와 첨단 프로세싱 공급망에서 나타나는 핵심 AI 병목 구간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만 역시 차세대 컴퓨팅과 전력화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매니저들은 중국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우 선별적인 접근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적 회복이 기대되거나 자동화, 첨단 제조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지닌 기업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공급 과잉과 미·중 갈등에 따른 분절화(fragmentation)는 중국 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세안(ASEAN) 시장은 여러 거시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일례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여전히 높은 실질 금리와 더딘 정책 파급 효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터라, 매니저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밸류에이션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시사점
2026년이 진행될수록 주식 매니저들은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핵심 테마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실제 투자 집행 방식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AI 관련 투자는 그동안 과도하게 집중됐던 일부 선도주에서 점차 투자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경기민감주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흥국 투자는 적극적인 알파 기회를 제공하는 영역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시장 상승세가 일부 종목을 넘어 보다 폭넓게 확산되고, 질서 있는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액티브 운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소수 종목에 수익률이 집중된 시장 환경에서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종목 선별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한 접근이 여전히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