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분기 액티브 운용 리뷰: 시장 주도주의 변화

핵심 요약:

  • 3분기에는 Low Volatility와 High Dividend 팩터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Momentum과 Growth 팩터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시장 주도주에 뚜렷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 3분기는 영국, 일본, 유럽, 호주, 상장 인프라 상품을 운용하는 액티브 매니저에게 더 유리한 환경이었습니다. 반면 글로벌,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이머징 마켓(EM), 미국 소형주, 롱/숏 전략, 글로벌 부동산 상품을 운영하는 액티브 매니저들에게는 불리한 환경이었습니다. 미국 대형주 액티브 매니저의 수익률은 엇갈렸습니다.
  • 유틸리티와 부동산 등 금리 민감 업종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금융과 필수 소비재도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2024년 3분기에는 시장 주도주에 있어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Low Volatility와 High Dividend 팩터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Momentum과 Growth 팩터는 가장 부진했습니다. 이는 Momentum 팩터가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Growth 팩터도 강세를 보였던 올해 1분기와 2분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상황으로, 정보 기술(IT) 업종의 상대적 약세와 맞물려 나타났습니다. 연초와 달라진 또 다른 변화로 대부분의 시장에서 소형주가 긍정적인 수익률 을 기록했으며, Value 팩터는 다소 혼재된 결과를 보였으나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머징 마켓에서는 운용 스타일보다는 국가 및 업종별 포지셔닝이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중국의 강한 반등이 IT 섹터의 포지셔닝과 함께 매니저들의 상대적인 수익률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Quality와 Low Volatility 팩터가 두드러진 긍정적 성과를 보였습니다.

3분기는 대부분의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인 시기였지만, 여러 변동성 요인이 존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세 가지 주요 사건으로 시장이 크게 출렁이며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우선, 8월 초 엔 캐리 트레이드가 대규모로 청산되 며, 전 세계 대부분의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촉발시켰습니다. 이후 3분기 말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4년 만에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단행했으며, 곧이어 중국 당국이 경제 안정을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습니다.

3분기는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현지 통화 시장에 긍정적이었으며, 미국 달러(USD)는 부진한 경제 지표와 연준의 전격적인 '빅컷'(50bp 인하) 단행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3분기는 영국, 일본, 유럽, 호주, 상장 인프라 상품을 운용하는 액티브 매니저들에게는 유리한 환경이었지만, 글로벌, 미국을 제외 글로벌, 이머징 마켓, 미국 소형주, 롱/숏 전략, 글로벌 부동산 액티브 매니저들에게는 불리한 환경이었습니다. 미국 대형주 액티브 매니저의 수익률은 엇갈렸습니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등 금리 민감 업종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금융과 필수 소비재도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이머징 마켓에서는 중국 증시 급반등에 힘입어 임의 소비재 업종이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IT와 에너지 업종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맞물려 미국 경제 연착륙을 기정사실화하는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이 기간 동안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견인했습니다. 이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기술주 랠리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일부 매니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이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정부가 내놓은 최대 규모의 부양책도 투자 심리에 불을 지피며 시장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중동 정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가능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사는 하위 매니저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최신 액티브 운용 인사이트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음은 당사 매니저 리서치팀이 분석한 2024년 3분기 액티브 운용 성과에 대한 주요 내용입니다.


글로벌 주식

3분기는 글로벌 주식 액티브 매니저에게는 다소 우호적인 환경이었지만, 미국 제외 글로벌 매니저들에게는 쉽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약 50%와 45%의 상품이 각각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 3분기에는 Value, High Dividend, Minimum Volatility 팩터가 수익률을 견인한 반면, Momentum, Quality, Growth 팩터는 부진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7월의 경제 지표 부진으로 촉발되었으며, 시장의 변곡점으로 작용했습니다. 9월 미국의 빅컷 금리 인하는 시장 부양에 대한 연준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시사했습니다.
  • 금리 인하 이후 부동산, 금융, 소재와 같이 경기 사이클 및 금리에 민감한 업종은 강하게 반등한 반면, IT와 통신 서비스 업종은 부진했습니다.
  • 중국 주식 시장도 오랫동안 기다려온 중국 인민은행(PBOC)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미국 주식

3분기 미국 대형주 액티브 매니저들의 성과는 엇갈렸던 반면, 미국 소형주 액티브 매니저들의 성적은 저조했습니다. 미국 대형주 및 소형주 액티브 운용 상품의 약 50%와 30%가 각각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 Low Volatility 팩터와 중소형주가 분기 동안 강세를 보였으며, 방어주와 중소형주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초대형 기술주 약세로 Quality와 Growth는 저조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 유틸리티와 부동산 같은 금리 민감 섹터가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과 함께 최고의 성과를 보였으며, 에너지는 유가 하락으로 가장 부진한 섹터였습니다.
  • 3분기 시장의 폭(market breadth·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의 비율)은 넓어졌으나, 수익률 집중도 저하는 주로 액티브 운용 매니저 활동이 감소한 부문에서 기인했으며, 결과적으로 매니저들의 상대적 수익률에 타격을 입혔습니다.

이머징 마켓 주식

3분기는 이머징 마켓 액티브 매니저들에게 쉽지 않은 환경이었으며, 약 25%의 상품만이 이머징 마켓(EM)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습니다.

  • 7월의 일본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연준의 금리 인하, 9월의 중국 부양책이 국가별, 업종별, 스타일별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2분기와는 반대로, Momentum 팩터가 가장 부진했으며, Low Volatility와 Large Cap Growth 팩터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임의 소비재 부문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IT와 에너지 부문은 초라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 중국 주식 시장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IT 매도세는 한국과 대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국 및 유럽 주식

3분기는 유럽 및 영국의 주식 액티브 매니저들에게 유리한 환경이었으며, 상품의 약 70%와 50%가 각각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습니다.

  • 채권 수익률 하락으로 부동산과 유틸리티 등 금리에 민감한 업종이 수혜주로 부각되었습니다.
  •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 우려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주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영국 주식시장은 유럽 주식시장보다 미약하게나마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영국의 필수 소비재 주식, 특히 식료품 소매업체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소비 심리 개선에 따른 수혜로 부각되었습니다.

일본 주식

3분기는 일본 주식 액티브 매니저들에게 상당히 우호적인 환경이었으며, 약 70%의 상품이 TOPIX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The 일본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과 미국 경제에 대한 시 전망으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낮아졌습니다.
  • 3분기에는 중소형주, Quality, Low Volatility 팩터가 강세를 보인 반면 Value와 Momentum 팩터는 부진했습니다.
  • 금융 및 유틸리티 업종도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으로 인해 크게 부진했습니다. 반면, 필수 소비재와 헬스케어 업종은 리스크오프(risk-off, 위험 회피) 환경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호주 주식

3분기는 호주 주식 액티브 매니저들에게 비교적 유리한 환경이었으며, 약 50%의 상품이 ASX 300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중소형주, IT, REITs(부동산 투자신탁) 등이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를 받는 섹터가 탄력을 받았습니다.
  •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우려로 인한 금값 고공 행진에 미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소재 부문 주가를 부양했습니다. 에너지 기업은 가스 가격 하락에 따라 부진했습니다.
  • 3분기 분기별 수익률은 섹터 간 분산이 평소보다 컸으며, 이는 액티브 운용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캐나다 주식

3분기는 캐나다 대형주 액티브 매니저들에게 쉽지 않은 환경이었으며, 약 35% 정도의 상품만이 S&P/TSX 지수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 캐나다 주식 시장은 금리 인하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며, 부동산, 금융, 유틸리티 등 금리에 민감한 섹터가 크게 강세를 보였습니다.
  • Low Volatility 팩터가 강세를 보였고, Value 팩터도 다소 긍정적이었으나, Growth와 Quality는 부진했습니다.

롱/숏 주식

3분기는 롱/숏(Long/Short) 전략에 쉽지 않은 환경이었으며, HFRI Equity Hedge 지수는 3.8% 상승에 그쳐 MSCI World Index에 뒤쳐졌습니다. HFRI Equity Market Neutral Index는 3분기 시장 랠리로 공매도가 역풍을 맞으면서 상승률이 1.2%에 그쳤는데, 이는 동기간 헤지펀드 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HFRI Equity Index 상승률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 미국 대선을 비롯한 거시적 우려, 예상된 연준의 금리 인하, 중동의 긴장, 9월의 예상치 못한 중국 부양책이 변동성을 증가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2016년 이후 북미 주식에서 가장 큰 디그로싱(de-grossing, 보유하던 포지션을 정리하고 현금화하는 과정)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헤지펀드들이 위험 노출을 줄였습니다.

부동산 및 인프라

3분기는 글로벌 인프라 액티브 매니저들에게는 유리한 환경이었고, 글로벌 상장 부동산 매니저들에게는 쉽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각각 약 85%와 30%의 상품이 벤치마크를 초과했습니다.

부동산

  • 금리 인하는 미국의 주거 및 숙박과 같은 금리 민감 섹터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유럽이 주요 수혜자 중 하나였으며, 일본 개발업체들은 부진했습니다.
  • 미국 오피스 섹터는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가용률이 감소하며 최고의 성과를 보였고, 주택 거래 증가 기대감으로 미국의 스토리지 섹터도 좋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인프라

  • 금리 민감 섹터, 유틸리티, 타워에 대한 비중 확대가 성과에 긍정적이었습니다. 반면, 운송 및 에너지 중간 부문(파이프라인)와 같은 경기 민감 섹터는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영국 유틸리티 부문은 영국 선거 결과에 따른 기대 심리 및 금리 인하 호재로 강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