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액티브 운용 리뷰: Momentum 팩터, 상승 행진 이어가
핵심 요약:
- 2분기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미국 소형주, 일본, 호주, 캐나다 상품을 운용하는 액티브 매니저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반면 글로벌, 미국 대형주, 이머징 마켓, 유럽, 영국, 상장 인프라, 글로벌 부동산 액티브 매니저에게는 불리한 환경이었습니다.
- Momentum 팩터는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모든 지역에 걸쳐 플러스 수익률에 가장 크게 기여했습니다. 반면, Quality 팩터는 이머징 마켓, 영국, 캐나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 인공지능(AI) 테마 열풍이 2분기에도 지속되면서 IT 부문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Momentum 팩터는 1분기에 이어 4월부터 6월까지 다시 한번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고, 2분기 플러스 성과를 거두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팩터로 꼽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고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 낙관론에 힘입어 Momentum 팩터가 탁월한 수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연초부터 예상했던 금리 인하가 아직 미국 및 여타 주요 시장에서는 실현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하반기 양적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타 팩터의 성과는 엇갈렸습니다. 이를테면 Value 팩터의 경우, 2분기 일본, 유럽, 이머징 마켓에서는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냈지만, 그 외 시장에서는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Quality 팩터는 이머징 마켓, 영국, 캐나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전반적으로 2분기는 현지 통화 기준 대부분의 시장에서 플러스 수익률이 나왔지만 미국 달러(USD) 기준 수익률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일정이 기대보다 늦어지고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시장에서 인공지능(AI) 테마 열풍의 영향으로 IT 섹터 중심의 주도주 쏠림 현상이 지속되며 액티브 매니저에게 어려운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전반적으로 2분기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미국 소형주, 일본, 호주, 캐나다 상품을 운용하는 액티브 매니저에게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지만 글로벌, 미국 대형주, 이머징 마켓, 유럽, 영국, 상장 인프라, 글로벌 부동산 매니저에게는 불리한 환경이었습니다. 여전히 섹터별 희비가 엇갈렸으며, 몇몇 주도주에 국한된 상승장이 펼쳐지다 보니 매니저들의 상대적인 수익률이 저조했습니다.
AI 테마 열풍이 휩쓸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IT 섹터는 다시 한번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또한 투자자들이 AI 관련 하드웨어 사용 증가에 따른 에너지 수요 확대에 베팅하면서 유틸리티 섹터도 2분기 양호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시장에서 소비 관련 섹터, 산업재, 부동산은 저조한 성과를 보였으며, 미국, 이머징 마켓, 캐나다의 원자재 섹터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미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쏠림 현상으로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지 못한 현 상황에서도 정상화를 기대하며 인내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테마에 따른 대형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며, 과잉 생산 능력과 과도한 AI 자본 지출을 포함해 밸류에이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비롯해 최근 시장 변동성을 키운 지정학적 요인은 여전히 단기적인 주요 리스크로 남아 있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앞으로 더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당사는 기초 자산을 관리하는 하위 주식 매니저들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최신 액티브 펀드 운용과 관련한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음은 당사 매니저 리서치팀이 분석한 2024년 2분기 액티브 운용 성과에 대한 주요 내용입니다.
글로벌 주식
2분기는 액티브 글로벌 주식에는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해외 주식 매니저에게는 유리한 환경이었으며, 각각 약 30%와 65%의 상품이 각각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 상승을 주도한 팩터는 Growth였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증가에 따른 강세 기조로 Momentum 팩터도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 특히 정보기술(IT)과 통신 서비스 부문이 플러스 수익률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반면, 소재, 임의소비재, 부동산 등 금리에 민감한 경기순환주는 초라한 성적을 냈습니다.
- 중국 시장이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이머징 마켓과 아시아 시장 수익률을 플러스 영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1분기 호조를 보였던 일본 증시는 하락 반전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빅테크 기업인 매그니피센트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시장 대비 우수한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미국 주식
3분기는 미국 소형주 매니저들에게 유리한 환경인 반면, 미국 대형주 매니저들에게 다소 불리한 환경이었습니다. 미국 대형주 및 소형주 액티브 운용 상품의 약 35%와 55%가 각각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 Momentum과 Growth는 2분기에도 성과가 좋았지만, 그 효과는 대형주보다 소형주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Value 및 Size 팩터는 경기사이클 우려로 인해 시장 평균을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 기술 및 통신 서비스 업종이 2분기 시장 대비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반면 금융, 산업, 소재, 에너지와 같은 경기민감주 섹터는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습니다.
- 2024년 1분기와 2023년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지수 편입 대형주, 특히 AI 관련 종목의 성과가 가장 좋았던 반면 소형주, 가치주 중심의 종목은 부진했습니다.
이머징 마켓 주식
2분기는 이머징 마켓 액티브 매니저들에게 쉽지 않은 환경이었으며, 약 40%의 상품만이 이머징 마켓(EM)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Momentum은 여타 팩터를 앞지르는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소형주도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한 반면 Low Volatility 및 Quality 팩터는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 IT는 AI 테마에 힘입어 다시 한번 최고 성과를 보였지만,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는 부진했습니다.
- 남미 시장은 멕시코의 선거로 인한 변동성으로 인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으며, 원자재 가격 약세와 통화 약세도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 중국의 경우, 2분기 초 투자 심리가 개선되기 시작했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으나 금방 사그라들었습니다.
영국 및 유럽 주식
2분기는 영국 및 유럽 주식 액티브 매니저들에게 어려운 환경이었으며, 상품의 약 40%와 45%가 각각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습니다.
-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IT 및 헬스케어 부분에서 듀레이션이 긴 주식이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 중국의 경기 둔화와 소비 지출 감소는 임의소비재 업종 주가에 타격을 가했습니다.
- 영국 주식시장은 유럽 주식시장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영국의 경우, 인수합병(M&A) 활동이 자산 가격에 버팀목이 되었고, GDP(국내총생산) 성장률도 반등했습니다. 반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럽 시장에 대한 낙관론은 제한적입니다.
일본 주식
2분기는 일본 주식 액티브 매니저들에게 상당히 우호적인 환경이었고, 약 60%의 상품이 TOPIX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Value와 Momentum이 강세를 보인 반면 Quality, Growth, 소형주 팩터는 부진했습니다.
-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힘입어 특히 금융 및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부동산 및 임의소비재 섹터는 부진했습니다.
- 미 경제가 연착륙하리란 시장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risk-on) 환경으로 이어져 Momentum 팩터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호주 주식
2분기는 호주 주식 액티브 매니저들에게 상당히 우호적인 환경이었고, 약 55%의 상품이 ASX 300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금융 및 헬스케어, 유틸리티와 같은 경기 방어주의 성과가 두드러진 반면, 경기 민감주는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습니다.
- 많은 액티브 매니저가 은행주 비중 축소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주 강세는 수익률에 역풍으로 작용했습니다.
- Style은 액티브 매니저 수익률의 주요 동인이 아니었습니다. 롱/숏(Long/short) 전략은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냈지만, 지속 가능(sustainable) 전략은 금속 광업 부문에 대한 비중 확대 포지션으로 인해 성과가 저조했습니다.
캐나다 주식
2분기는 캐나다 대형주 액티브 매니저들에게 꽤 우호적인 환경이었고, 약 60%의 상품이 S&P/TSX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Growth 팩터는 S&P/TSX 지수 대비 크게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Quality과 Momentum이 지수 대비 소폭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Low Volatility과 Value 팩터는 저조한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섹터는 소재였으며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섹터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헬스케어는 분기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낸 섹터였습니다.
롱/숏 주식
2분기는 롱/숏(Long/Short) 전략에 쉽지 않은 환경이었으며, HFRI Equity Hedge 지수 상승폭은 1.1%에 그쳤습니다. HFRI Equity Market Neutral 지수는 4월 시장 하락에도 비교적 잘 버텨내면서 2.9% 상승해 전체 HFRI Equity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대형 성장주들이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알파 세대에겐 힘든 시장 환경이었습니다.
- Style이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Growth 팩터가 Value 팩터 상승률을 의미 있게 상회했습니다.
- 미국 시장 수익률은 여전히 시장 전반을 앞질렀고, 남미와 중국 시장은 계속해서 저조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 분기 중 일부 헤지펀드 매니저의 가격 불문 매도(forced selling)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면서 성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부동산 및 인프라
2분기는 Global Listed Real Estate와 Global Infrastructure 액티브 운용 매니저에게 쉽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시장 평균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글로벌 상장 부동산(Global Listed Real Estate) 상품 비율이 45%에 그쳤고, 글로벌 인프라(Global Infrastructure) 상품 비율은 전무했습니다.
부동산 부문의 경우, 일본 디벨로퍼에 대한 노출은 악재로 작용했지만 미국 헬스케어 및 IT 부문에 대한 노출은 분기 손실을 상쇄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미국 산업재 부진이 미국 부동산 부문 상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비벤치마크 투자(지수 편입 종목 이외 투자)가 매니저 성과에 타격을 입혔는데, 이는 2023년 말까지 미국 철도 수송량이 낮았던 탓이 컸습니다. 한편, 공항 서비스에 대한 비중 축소는 성과에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