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실한 기업 실적, 제조업 회복세, 탄탄한 노동 시장, 그리고 인공지능(AI)을 통한 초기 생산성 향상은 경제 성장과 투자자 신뢰를 뒷받침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변동성이 커졌지만, 근본적인 경제 여건은 건전한 상태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시장은 위기 국면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긴장, 정책 불확실성, 변화하는 경제 전망으로 인해 시장이 반복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의 근간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미·이란 전쟁 직후 시장은 급락세를 보였지만, S&P 500 지수는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초기 하락분을 만회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변화하는 위험 요인들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에도, 역대급 기업 실적, 제조업 활동 개선, 여전히 건실한 노동 시장, 그리고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제고의 초기 징후는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 줍니다.
이번 ‘반기 전망’ 보고서에서는 시장의 회복탄력성을 뒷받침하는 이러한 여러 긍정적 요인과 2026년 남은 기간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반기 보고서
글로벌 실적 호황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초호황기를 맞이한 기업들의 실적 행진이 전 세계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S&P 500 지수의 예상 순익 성장률은 연평균 약 16%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수십 년간 경기 침체 이후의 반등 국면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지수 상승분의 대부분이 극소수 초대형주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다시 재현되고 있습니다. 주가와 펀더멘털 모멘텀이 다시 인공지능(AI) 테마로 돌아서며 특히 한국과 대만의 주요 기술주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견실한 기업 실적은 향후 6개월 동안 초대형 기업공개(IPO)와 사모 시장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성장 가속화에서 회복탄력성으로
글로벌 증시 호조는 주로 미국 경제 성장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당사는 미국 경제가 재정 부양책, AI 인프라 확충, 완화적인 금융 여건에 힘입어 회복탄력성을 넘어 성장 가속화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6개월이 지난 시점인 현재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러한 상승 잠재력의 일부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압박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체력은 여전히 탄탄하며, 특히 다음 두 부문에서 고무적인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조업 활동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조업은 여러 해 동안 정체기를 거쳤으나, '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른 설비투자 지원 조치 및 데이터 센터 수요 급증에 힘입어 회복세가 전망됩니다. 산업 생산과 제조업 수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동 시장 상황이 안정화되었습니다. 2025년에는 민간 부문 고용 지표가 급격히 꺾였으나, 당사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고용 둔화의 80% 이상은 민간 부문의 부진보다는 공공 정책의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동안 해고 수치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최근 몇 달간 고용 규모는 더 건전한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고용 증가세도 개선되었습니다. AI가 일자리를 앗아가리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AI 기술이 노동 시장에 광범위한 혼란을 초래하기보다는 생산성 개선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AI로 인한 영향은 광범위한 일자리 대체보다는 신입 사원 고용 감소 형태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제고 효과
당사의 긍정적인 2026년 연간 전망을 뒷받침했던 또 다른 핵심 근거는 생성형 AI가 'J커브(J-Curve, 일정 기간 생산성이 후퇴했다가 비효율성을 제거한 뒤 다시 상승)' 구간을 거쳐 기업에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가능성이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은 여러 해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나, 2026년이 중반에 접어든 현재 AI를 통한 생산성 제고를 시사하는 고무적 징후가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프런티어 모델들의 성능이 점점 더 향상되고 있으며, 생성형 AI에 대한 최종 사용자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거시 및 미시 경제 데이터에서 새로운 생산성 사이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제 압박 요인 관전 포인트
2026년이 절반이 지난 시점에 경제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나 앞으로 몇 가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남아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 1: 구조적·경기 주기적 측면에서 중동 사태가 미치는 영향
S&P 500 지수는 미·이란 전쟁 발발 직후의 낙폭을 불과 45일 만에 만회했으나, 올해 남은 기간의 시장 흐름은 현재까지 발표된 종전 합의가 얼마나 순조롭게 진행될지, 그리고 원자재 공급 차질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가 좌우할 전망입니다. 위험을 평가할 때, 시장 반응과 경제에 미치는 근본적인 영향은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인한 파급력은 원자재, 공급망, 인플레이션을 거쳐 궁극적으로는 경제 성장까지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충격 완충 요인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단, 지금까지는 구조적 요인과 경기 주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제 활동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제는 70~80년대만큼 고유가 충격에 취약하지는 않으며, 생산 부문의 에너지 집약도는 물론 소비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원유 재고가 감소했으며 소비자 수요는 에너지 집약도가 낮은 활동으로 전환되었습니다.
2025년부터 시행된 상당한 규모의 미 정부의 세금 환급분은 올봄 미국의 구매력 하락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이른바 ‘금융가속기(financial accelerator, 금융 불안이 실물 경기 침체를 증폭시키는 악순환의 매커니즘)’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주요 석유 파동 때와는 대조적으로 증시와 주택 가격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고공 행진 중이며, 신용 스프레드도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럽에서조차 2022년과 비교해서는 고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타격의 정도가 덜할 수 있습니다.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이 활성화됨에 따라 유럽 전역의 전기 요금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 선행 경제 지표에 따르면 완만한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한 위험 요인
전쟁이 다시 격화되는 불리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재정 부양책 효과가 사라지고 전 세계적으로 원유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전쟁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국가 자체의 규모와 중동산 에너지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고려할 때, 인도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이란 전쟁은 최근 몇 년간의 지정학적 갈등에 이어 발생한 만큼 장기적으로 파급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 여파로는 인플레이션 변동성 확대, 주식과 채권 간의 상관관계 강화, 기간 프리미엄 상승, 군사비 지출 급증 등이 예상되며, 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공모 및 사모 시장 전반의 투자 기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관전 포인트 2: 공급망 부담 가중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신호는 공급망 압박이 가중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여러 징후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글로벌 공급망 압박 지수(GSCPI)’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한 이와 유사한 혼란은 지난번 물가 급등의 원인이 된 바 있는데, 전 세계 제조업체들이 다시 비교적 빠른 속도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 3: 금리 변동성
물가가 오르리란 예상으로 기준 금리 전망도 선회하면서,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당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간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비교적 일관성을 유지해왔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는 있겠지만, 연준은 여전히 노동 시장 상황과 근원 인플레이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주거비 상승세는 계속해서 완화되고 있고, 임금 상승률도 균형 잡힌 노동 시장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수익률의 급격한 상승으로 미 국채 밸류에이션 양상도 달라졌습니다. 2026년 초만 해도 우리는 수익률 곡선의 단기물 구간이 고평가되었다고 보았으나, 현재 2년 만기 국채는 더 매력적인 투자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통화 정책 결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당사는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최근 몇 달간 더 높은 정책 및 정치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된 몇몇 선진국 국채(예: 영국 국채(Gilts)와 일본 국채)에서 매력적인 투자 가치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시사점
2026년 상반기 경제 상황은 시장의 회복탄력성이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압박, 금리 변동성 심화 등 새로운 마찰 요인이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이 훨씬 더 복합적인 위험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경제는 회복탄력성을 보였습니다. 견조한 시장 기초 체력은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 줍니다. 투자자들에게 있어 이러한 환경은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성과를 내는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즉 성장 기회에 참여하는 투자와 위기 상황을 견뎌내는 데 필요한 분산 투자 간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 한 해도 절반이 지난 현시점에서 다행인 점은 시장이 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제 핵심은 이를 지속해 나가는 데 있습니다.
자산군별 선호도
이 개요는 당사의 최신 자산군 전망을 요약합니다. 각 박스를 클릭하면, 각 자산군별 기회와 리스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 개요
미국
미국 경제는 여전히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압박으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추가적인 성장률 상승 여력은 다소 둔화되었습다. 당사는 제조업 활동 및 노동 시장 개선, AI 인프라 확충, 완화적인 금융 여건과 재정 정책에 힘입어 실질 GDP 성장률이 2%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AI 관련주가 주가와 펀더멘털 측면에서 랠리를 주도하는 쏠림 현상이 다시 재현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의 생산성이 J커브를 따라 개선되고 있다는 고무적인 징후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업의 매출과 이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더라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주거비 상승세가 둔화되며 임금 상승 압력도 완만해짐에 따라 향후 연준은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험 요인으로는 이란 전쟁 장기화, 금리 변동성, 높은 밸류에이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캐나다
2026년 연초 이래 지금까지의 캐나다 상황은 경제와 증시가 각각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경제가 기술적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음에도 캐나다 증시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많은 캐나다 기업들이 순익의 상당 부분을 경제 회복탄력성이 더 뛰어난 미국과 같은 해외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은 여전히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캐나다 경제는 여전히 부진하겠지만, 금융 시장 상황은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유로존
중동 전쟁 발발 후, 우리는 유럽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중립 수준으로 축소했습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 국가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가격 충격에 취약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 기준 금리를 25bp 인상한 데 이어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유럽 경제와 시장에 부담입니다. 반면, 2026~2027년까지 재정 부양책이 이어지고 유럽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어, 악재를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로 한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가 지속된다면, 전쟁 기간 동안 유럽 증시가 직면했던 역풍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영국
중동 사태로 인해 영국의 인플레이션 및 금리 전망은 2026년 초 대비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금리 인하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이전과 달리 현재 시장은 영란은행이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타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영국 역시 에너지 공급 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스타머 총리의 리더십을 둘러싼 불확실성 및 재정 정책 전망으로 인해 영국 장기 국채에는 상당한 위험 프리미엄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당사는 영국 경제 성장률이 부진한 만큼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리란 기대는 과도하다고 판단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영국 국채는 상당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중국
2026년 하반기에는, 특히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인프라 투자를 목표로 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내 임금 상승세가 완만하고 부동산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식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전반적인 경제 상황 대비 양호한 기업 실적을 고려할 때 중국 증시에서 여전히 좋은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일본
일본 주식의 경우,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진행되고, 다카이치 총리가 최근 선거 승리 후 확장적 재정 정책을 펼칠 전망이라 매력적이라고 판단합니다. 일본은 상당한 규모의 원유를 비축해 둔 덕분에 고유가 충격을 비교적 잘 버티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여파는 여전히 주요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한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 엔화는 여전히 G10 국가 중 가장 저평가된 통화 중 하나입니다.
홍콩
홍콩의 경제 활동은 금리 인하에 따라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주요 관전 포인트로, 홍콩의 부동산 시장이 위축 국면에서 벗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 경우 소비자 신뢰도와 소비는 더 개선될 것입니다.
싱가포르
향후 12개월 동안 싱가포르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중동 사태 해결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유가 보조금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역사적으로 볼 때 유가가 싱가포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더 긴 시차를 두고 나타났습니다. 싱가포르 통화청이 4월 기준 금리를 소폭 인상하며 긴축 기조로 전환했지만, 경제 여건상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만
대만의 경우 반도체 호황이 경제를 든든히 뒷받침하는 가운데 2026년 상반기에는 내수 수요도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 증시는 여타 이머징 마켓 국가에 비해 다소 고평가된 것으로 보이며, AI 열풍과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시장 내 레버리지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및 뉴질랜드
호주 경제는 2026년 남은 기간과 2027년에 걸쳐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 소비자 지출과 신뢰도가 하락했습니다. 생산성 저하는 여전히 호주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호주 중앙은행은 경제 성장률이 사실상 2%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 호주의 기업 실적은 글로벌 기업 실적에 비해 부진해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사는 호주 국채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가치를 제공한다고 보지만, 호주 달러는 현재 당사가 추정한 적정 가치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판단합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5월 통화 정책 회의에서 향후 긴축 기조를 시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6년 하반기 뉴질랜드 경제의 주요 초점은 통화 정책이 될 것입니다. 뉴질랜드 경제 성장률은 여전히 부진하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이며 실업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므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전환할 경우 경제 여건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글로벌 주식 시장에 비해 고평가된 것으로 보이지만, 국채의 스큐(skew)를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별 주제
IPO, 향후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저자: Athan Dounis
핵심 요점:
잇따른 초대형 기업공개(IPO)로 사모 시장에 축적되어 있던 기업 가치가 상장(퍼블릭) 시장으로 이전되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패시브 펀드들이 지수 추종을 위해 신규 상장주를 기계적으로 매입하는 지수 기반 매수세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IPO는 기술주 및 AI 관련주로 쏠린 시장 집중도를 오히려 강화할 수 있습니다.
IPO 대어 줄줄이 출격
2026년에 들어서며 투자자들은 엑시트(투자 회수) 활동이 여러 해 동안의 부진을 딛고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스페이스X의 상장은 오픈AI, 앤트로픽 등으로 이어지는 초대형 IPO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올해 IPO 건수 자체는 많지 않겠지만, 예고된 상장 규모는 역대급입니다. 상장이 완료되면, 벤처 기업 IPO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힐 것입니다.
올해 IPO가 사모 시장에서 여러 해 동안 자본이 축적된 끝에 이뤄지는 만큼 이번 상장은 거래소 시장이 차세대 IPO 대어를 품을 준비가 되었는지, 그리고 시장 기회가 확대될지 또는 시장 집중도가 더 높아질지를 가늠할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투자자들은 잇따른 IPO가 유동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형성에 도움이 되는지, 벤치마크 지수 추종 수요가 거래 동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신규 상장주가 시장 기회를 확대하는지 아니면 기존의 쏠림 현상을 심화시키는지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상장 이후 포트폴리오 시사점
현재 투자 사이클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2021년 이후 IPO 활동이 감소하며 사모 시장 내에 가치가 축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투자자들은 의미 있는 과실을 얻기 위해 여러 해를 기다려 왔으며, 비상장 기업들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반영한 야심 찬 밸류에이션을 제시하며 자금을 조달해 왔습니다. AI 관련 기업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2026년 1분기 전 세계 벤처 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3,30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1
벤처 펀드 및 성장주 투자 일임을 통해 비상장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성공적인 IPO는 유동성을 개선하고, 보다 명확한 밸류에이션 기준을 제공할 뿐더러 전반적인 엑시트(투자 회수)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상장 기업이 IPO에 나서면, 여러 해에 걸쳐 누적된 수익이 상당한 규모의 상장주 포지션으로 전환되므로, 포트폴리오 집중화, 벤치마크 지수 및 투자 이행상의 문제가 새롭게 대두될 수 있습니다.
한편, 공모 시장 투자자들은 그동안 사모 시장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했던 기업들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투자 기회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단, 투자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서 매력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높은 밸류에이션, 제한된 유통 주식 수, 상당한 투자자 수요를 고려할 때, 상장 초기에는 펀더멘털 이외 요소에 의해 주가 등락이 좌우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핵심 쟁점은 이들 기업이 과연 상장될지 여부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가치가 평가되고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느냐로 모아질 것입니다. 대규모 IPO의 경우, 특히 상장 직후 패시브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지수 익스포저 및 섹터 비중이 바뀌고, 집중도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성공적인 상장이 이어진다면, 더 많은 신규 상장이 뒤따르고 AI 관련 투자에 대한 확신도 강화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IPO 결과가 실망스러울 경우, IPO 시장 활성화 속도가 늦어지고, 공모 시장과 사모 시장 모두에서 투자 열기가 식을 수 있습니다.
시장 변동 요인으로서의 벤치마크 지수
지수 편입 날짜가 정확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신규 상장 기업이 주요 지수에 편입되기까지 수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수 제공업체들이 초대형 IPO 관련 자체 규정을 도입함에 따라 지수 편입 기간이 단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과거 상장 주기에서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이른 시점에 대규모 지수 추종 펀드 자금이 기계적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대어급 상장주의 지수 편입 예상 시기
이로 인해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막대한 시가총액에도 불구하고 상장 초기 유통 물량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주가 밸류에이션과 관계없이 기계적으로 주식을 매수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6개월 동안, 제한적인 유통 물량과 지수 추종 패시브 펀드의 수요가 맞물리며 주가 변동성이 급격해질 수 있습니다. 액티브 펀드로서는 이러한 기술적 왜곡 현상을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패시브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상황은 지수 구성 방식이 시장 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신규 상장 종목의 시장 주도권 시험대
투자자들은 또한 다가올 IPO가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증진할지, 아니면 축소할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경우, 이미 몇 안 되는 초대형 기술주가 수익률의 대부분을 독식하면서 이례적인 '대장주 집중화' 현상을 상당 기간 겪고 있습니다.
언뜻 시가총액 1조 달러 규모의 신규 기업들이 등장함으로써 투자 기회의 폭이 넓어지고 다각화가 촉진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반대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 수요, 패시브 자금 유입, 지수 편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신규 상장주들은 다름 아닌 사모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기업들입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 활동은 소수의 AI 선도 기업들에 점점 더 집중되고 있으며, 자금 조달은 여전히 대형 운용사 및 프랜차이즈에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향후 6개월은 상황이 반전되기보다는 기존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자금이 시장 전반에 더 광범위하게 분산되는 대신, 자금 집중 현상이 사모 시장에서 거래소 시장으로 단지 장소만 바뀌어 진행되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 시사점
현재 예고된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의 상장은 단순히 IPO 창구가 다시 열린 것을 넘어, 지난 10년 동안 사모 시장에서 축적된 막대한 가치를 공개 시장이 흡수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잇따른 초대형 IPO가 유동성 호전,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장 개선, 그리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성장 기업들에 대한 폭넓은 투자 기회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고평가, 벤치마크 추종 상품에 의한 변동성 및 시장 집중도 심화는 여전히 주요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습니다. 기존에 보유한 비상장주를 통해 상장 주식을 취득하게 되는 투자자의 경우, 포지션이 유동화됨에 따라 오버레이 및 기타 위험 관리 도구를 활용하면 집중 위험과 투자 이행 위험을 관리하는 데 유용할 것입니다.
IPO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향후 6개월은 상장 시장과 비상장 시장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시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KPMG Private Enterprise Venture Pulse 2026년 1분기 글로벌 보고서
사모 신용 시장에서 기회 발굴
작성자: Keith Brakebill
핵심 요점:
다가올 리파이낸싱 주기의 다음 단계에서는 실적이 우수한 사모 신용 운용사와 그렇지 못한 곳과의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적 자금 유출은 전반적인 신용 시장 약세를 시사한다기보다는 오히려 더 유리한 대출 기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관련 위험은 여전히 특정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전반적인 사모 신용 시장 상황을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투자 등급 사모 신용 상품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익 창출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부각됩니다.
리파이낸싱, 사모 신용 시장 재편
올해는 사모 신용 시장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차주들이 금리 상승 환경에 직면함에 따라, 언론에서도 자금 유출,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 비중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수익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논의의 상당 부분은 광범위한 투자 기회보다는 시장의 일부 영역에 집중된 것입니다.
2026년의 사모 신용 시장은 현재의 리파이낸싱 주기에 의해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몇 년 전 팬데믹 기간 동안 저금리 혜택을 누렸던 많은 차주가 이제 고금리로 인한 높은 대출 비용 부담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2026년부터 2029년 사이에 약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 레버리지 대출 및 하이일드 채권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며1, 이로 인해 차주와 대출자 모두에게 더욱 선별적인 환경이 조성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차주 간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신중한 투자자의 경우 더 유리한 대출 조건을 확보하고 잠재적으로 더 매력적인 위험 조정 수익률을 얻을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향후 6개월 동안 투자자들은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세 가지 동향, 즉 분기 또는 반기 환매가 가능한 세미리퀴드 (준유동성) 펀드의 자금 유출, 소프트웨어 부문에 집중된 리스크, 그리고 투자 등급 사모 신용 상품의 투자 매력도 상승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의 자금 유출이 약세 시사 징후가 아닐 수도
최근 인터벌 펀드와 사업개발회사(BDC)를 비롯한 세미리퀴드(준유동성) 상품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는 뉴스가 잇따르면서, 사모 신용 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대출 건전성의 광범위한 악화보다는 유동성 동향에 기인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의 매니저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신용 상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징후는 미미합니다. 당사가 모니터링한 사모 신용 운용사 중 약 3분의 2는 최근 검토 기간 동안 감시 목록(watchlist) 상태가 변하지 않았습니다. 자금이 유출되더라도, 대부분의 사모 신용 투자 상품은 강제 자산 매각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유동성 관리 수단을 갖추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근의 환매 동향은 기초 자산의 신용도보다는 펀드 구조에 더 좌우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중의 유동성이 줄어듦에 따라 대출 기관들은 새로운 투자에 대해 더 유리한 조건, 가격 책정 역량, 강화된 보호 조치를 확보하기 위한 협상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자금 조달 활동과 투자 유치 경쟁이 절정에 달했던 때보다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RI PC 매니저: 2025년 3분기 기준 감시 목록 변경 사항
소프트웨어 위험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접근방식 필요
지난 1년 동안 소프트웨어 및 관련 부문은 BDC와 인터벌 펀드가 운용하는 총 대출 자산의 28% 이상을 차지했으며2, 이는 사모 신용 시장 내 특정 부문으로 상당한 집중 현상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동시에 AI 발전으로 인해 일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조 7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BDC 분야 외에, 투자자들이 더 광범위한 사모 신용 시장 전반으로 이러한 위험 요소를 일률적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3 . 이러한 상황은 사모 신용 시장 전반의 약세를 시사하기보다는, 선별적 투자, 엄격한 심사 기준, 업종별 전문성이 갖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여전히 탄탄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으며, 대출 상환 능력을 뒷받침할 만큼 지속적인 수익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점차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한 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술 발전에 따라 가격 결정력과 고객 수요를 유지할 수 있는 알짜 기업과 점차 수익 창출 능력을 잃어갈 쭉정이 기업을 어떻게 구별하는가입니다.
리파이낸싱 활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러한 구분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견고한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들은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기업은 차입 비용이 커지거나 더 엄격한 자금 조달 조건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차주와 운용사 간 성과 격차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신용 선별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등급 사모 신용 상품에 쏠리는 관심
역사적으로 보험사들이 선호해 온 투자 등급 사모 신용 시장은 약 3,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연기금과 의료 기관을 비롯한 폭넓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공모채 시장의 투자 등급 채권 스프레드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우량 등급 채권이면서 추가 수익원을 확보할 잠재적 수단으로 사모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습니다.
공모채 시장의 상황을 보면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모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추가 수익률을 창출하려면 위험도 높은 신용 자산에 대한 비중을 상당 규모로 늘려야 합니다. 2026년 5월 기준, 미국 투자 등급 채권 스프레드는 약 0.74%, 유럽 투자 등급 채권 스프레드는 약 0.83%를 기록했습니다. 스프레드가 30년 이래 최저치에 근접한 만큼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신용 리스크를 감수하는 데 대한 보상은 제한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 등급 사모 신용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사모 시장의 상당 부분은 식별 가능한 담보와 계약상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하는 자산 담보 대출로 구성되어 있어, 우량 신용 등급 자산을 보유하면서 유동성 프리미엄을 얻을 기회를 제공합니다. 핵심 채권 포트폴리오 내에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등급 사모 신용 상품은 굳이 고위험 자산을 편입할 필요 없이 공모채에 대한 매력적인 보완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시사점
최근 언론 보도는 펀드 자금 유출과 특정 업종에 집중된 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더 중요한 변화는 현재 진행 중인 리파이낸싱 사이클입니다. 차주가 리파이낸싱 시장으로 되돌아오며 기업 간 사업 건전성, 자본 구조, 자금 조달 수요의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시장 동향을 전반적인 약세의 신호로 보기보다는, 엄격한 심사 기준, 견고한 담보 구조, 경험 많은 운용사 선정을 통해 사모 신용 시장에서 탄력적인 수익원과 다각화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분야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1 https://www.moodys.com/web/en/us/insights/credit-risk/outlooks/mco-20-october-2025.html
2 https://www.spglobal.com/ratings/en/regulatory/article/bdcs-exposure-to-software-stays-high-steady-s101675136
3 https://www.preqin.com/insights/global-reports/2025-private-debt
전력 인프라 확충에 대한 투자
작성자: Michael Steingold
핵심 요점:
미국의 전력 수요가 몇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급증하고 있어, 발전, 송전, 배전망 인프라 전반에 걸친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통신 사업자들이 증가하는 전력 및 데이터 센터 수요에 맞추기 위해 증설에 나서는 가운데 유틸리티 및 인프라 통합 추세는 규모의 경제가 갖는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공공 및 민간 시장을 아우르는 전력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입니다.
설비 용량, 전력 수요에 한참 못 미쳐
여러 해 동안 에너지 인프라 투자는 주로 석유와 가스 분야에 국한되어 이뤄졌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 전력 수요는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작년 미국에서만 전력 수요는 약 3% 증가했습니다. 연평균 증가율이 1% 미만이었던 코로나19 이전 시기와 비교할 때 이는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데이터 센터와 디지털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이러한 전력 소비량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미드 애틀랜틱(Mid-Atlantic) 지역과 북부 버지니아의 데이터센터 벨트를 담당하는 전력망 운영사인 PJM은 향후 10년 동안 전력 수요가 매년 약 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번 경기 사이클이 과거의 기술 주도형 투자 기간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2027년 상업용 수요가 주거용 수요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1 이와 동시에 기존 수요용 노후화된 전력망을 유지 관리하고 예상되는 전력 소비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 자본 지출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총 전력 소비량(2011년 1월 기준 = 100, 최근 12개월)
문제는 인프라 구축 계획을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에 있습니다. 발전, 송전 및 배전망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업계의 신규 설비 확충 능력이 전력 수요 증가세를 뒤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2026년 하반기가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은 업계가 이러한 생산 능력 격차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규모 확대를 추구하는 사업자들 간의 통합과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란 두 가지 추세가 두드러집니다.
규모가 인프라 투자의 다음 단계를 좌우
코로나19 이전 시기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임대에는 일반적으로 약 30메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했습니다. 작년 시장에서는 전력 수요의 급격한 증가세가 반영되며 1기가와트 규모의 임대 계약이 여러 건 체결되었습니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한 해 동안만 미국 전체 발전 용량의 약 2%에 해당하는 약 25기가와트의 새로운 전력 수요를 창출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건설되어 가동에 들어간 설비 용량은 약 5기가와트에 불과하여, 발전, 송전 전력망 인프라 전반에 걸쳐 앞으로 상당한 규모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최근 전력 부문의 거래 동향을 보면, 사업자들이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함에 따라 규모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틸리티 및 인프라 운영사 간의 M&A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이는 시장 활동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2027년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의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 인수 제안이 성사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규제 대상 전력 사업체이자 북미 최대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플랫폼이 탄생하게 됩니다. 전력 사업자들이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송전망을 확장함에 따라, 대규모 설비가 갖는 가치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넥스트에라가 미국 전역에 30개 이상의 에너지 센터를 개발할 계획2이라는 사실은 미래의 발전 용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투자가 얼마나 엄청난 규모인지를 가늠하게 합니다.
에너지 안보 급부상에 재생에너지 투자 활성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과거 몇십 년과 비교해 석유 충격에 덜 취약해졌지만, 지정학적 갈등은 여전히 에너지 시스템의 다각화, 국내 인프라 투자, 그리고 탄력적인 공급망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은 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송전 및 전력망 현대화를 아우르는 투자를 지원하며 에너지 공급 다각화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재생에너지는 추가적인 발전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원천 중 하나로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태양광을 필두로 한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42%에서 2030년까지 5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3. 동시에,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으로 인한 여러 문제는 저장 장치, 안정적인 발전, 그리고 더 견고한 전력망에 기반한 다각화된 전력 시스템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첨단 원자력 기술과 차세대 저장 기술은 여전히 장기적으로 중요한 고려 사항이지만, 공급망, 정책, 상용화 관련 어려움으로 인해 당분간 그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시사점
미래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발전, 송전, 저장, 디지털 인프라 및 전력망 현대화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입니다. 유틸리티 기업, 인프라 운영사 및 개발사들이 용량 확충에 나서면서, 공공 및 민간 부문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회가 포착될 수 있습니다.
상장 인프라 자산은 유틸리티, 송전망, 전력망 인프라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사모 시장은 재생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및 기타 장기 지속 자산(long-duration)에 대한 더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들 모두는 전력 수요 급증을 충당할 전력 생태계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에너지, 공급망 또는 생산 능력 제약으로 인해 가격 인상 압력이 세질 경우, 인플레이션에 민감하며 다각화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 자산의 특성상 그 가치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1 https://www.reuters.com/business/energy/us-power-use-beat-record-highs-2026-2027-ai-use-surges-eia-says-2026-05-12/
2 https://www.cnbc.com/2026/05/18/nextera-nee-dominion-energy-d-data-center-ai.html
3 https://www.iea.org/reports/electricity-2026/supply
고객이 자주 묻는 질문
현재의 환경은 성장 기회와 포트폴리오의 회복탄력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산군, 지역, 투자 스타일 전반에 걸친 분산 투자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성장에 동참하는 동시에 지정학적 사건, 인플레이션 및 시장 변동성과 관련된 위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에 점점 더 큰 비중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대규모로 도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효율성, 매출 성장 및 이익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AI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대체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의 증거로 볼 때 광범위한 일자리 감소보다는 생산성 향상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큽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이란 전쟁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 공급망 압박 가중, 그리고 금리 변동성 확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은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 기업 실적 및 시장 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와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공급망 압박이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상품 가격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팬데믹 시기와는 다르지만, 재고가 더 줄어들 경우 공급 차질 장기화가 생산 비용을 증가시키고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금리 전망의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은 여전히 기저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여러 국채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개선되면서, 수익 창출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가 생겨났습니다.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의 상장은 사모 시장과 거래소 시장 간의 관계에 새 지평을 열 수 있습니다. 이러한 IPO는 유동성을 높이고 시장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반대로 패시브 투자 펀드가 지수 추종을 위해 신규 상장 주식을 기계적으로 매수함에 따라 시장 집중도를 높이고 극심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리파이낸싱 사이클로 인해 대출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이는 경험이 풍부한 사모 신용 운용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등급 사모 신용 상품은 추가 수익률, 강력한 담보 보호, 그리고 전통적인 채권 시장을 넘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남아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 디지털 인프라, 그리고 경제 전반에 걸친 전기화 추세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발전, 송전망,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현대화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이는 공공 및 민간 시장 전반에 걸쳐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탄탄한 소비자 수요, AI 인프라 투자, 제조업 회복세, 그리고 유리한 금융 여건 덕분에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 덕분에 지정학적 위험과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