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년 4 분기 주식 매니저 리포트: 글로벌 Value 매니저의 성과회복 가시화

코로나 19 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다수의 국가에서 다시 봉쇄의 고삐를 조이는 등 2021 년은 2020 년과 다를 바 없는 상황 속에 시작됐으나, 다양한 백신의 승인과 출시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평탄치 않은 앞날이 예상되지만 백신의 등장은 일정 형태의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보다 낙관적인 로드맵을 제공했다.

2020 년 4 분기에는 코로나 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들로 대다수 지역에서 경기 민감 업종으로의 자금이동이 발생했다. 이는 정보기술(IT)과 경기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섹터 내의 소수 주 종목이 인덱스 수익률을 좌지우지했던 지난해의 1- 3 분기에 역전된 양상이며, 이런 장세는 위험 선호 환경 (risk on environment)으로 이어졌다.

코로나 19 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다수의 국가에서 다시 봉쇄의 고삐를 조이는 등 2021 년은 2020 년과 다를 바 없는 상황 속에 시작됐으나, 다양한 백신의 승인과 출시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평탄치 않은 앞날이 예상되지만 백신의 등장은 일정 형태의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보다 낙관적인 로드맵을 제공했다.

2020 년 4 분기에는 코로나 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들로 대다수 지역에서 경기 민감 업종으로의 자금이동이 발생했다. 이는 정보기술(IT)과 경기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섹터 내의 소수 주 종목이 인덱스 수익률을 좌지우지했던 지난해의 1- 3 분기에 역전된 양상이며, 이런 장세는 위험 선호 환경 (risk on environment)으로 이어졌다.

투자 기회가 확대되면서 대다수 매니저들, 특히 글로벌 주식, 신흥시장, 미국 대형주, 유럽,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주식 매니저들에게 보다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반면, 미국 small cap 와 실물자산 (real asset) 주식 매니저들은 4 분기에 녹록하지 않은 여건과 싸워야 했다.

대다수 지역에 걸쳐 value 스타일이 특히 뚜렷한 우세를 보였고 small cap 역시 선전했다. 반대로 시장이 위험 선호 환경으로 바뀌면서 Momentum 과 LowVolatility 스타일이 가장 부진했다.

2020 년 거의 내내 독보적인 활약을 했던 Growth 스타일은 일부 지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며 여전히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 요인으로 확신되고 있음이 증명되었다. 온라인 기업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작년 그 수혜를 입은 기업 투자의 수익실현이 이루어 지며 가격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대다수 매니저들은 이커머스와 원격 근무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며 최근 보인 가격 하락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 분기 중 경기 민감주로 자금이동이 가속화되고 주요국의 경기 부양(Reflationary)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많은 매니저들이 팬데믹 초기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 중 하나인 은행 업종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 작년 팬더믹 속에서 가격이 하락하였던 은행주 중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금리상승장세가 오는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주들을 매수하는 매니저들이 증가했다.

미국 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고 연말 포스트 브렉시트 무역 협상이 타결된 것 역시 새해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추가 경기 회복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팬데믹이 진정으로 종식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험로가 예상된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전망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기위해 하위 매니저들(underlying managers)을 대상으로 각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글로벌 주식

금융주가 주도한 4분기와 value 매니저들의 성과 우세(Financials led in Q4, value managers see more gains)

  • 신용 손실이 우려했던 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금리상승이 예상되면서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전히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Electric vehicle stocks remain in focus)

  • 가장 널리 알려진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이 테마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전기차 공급망으로 시선을 옮기기 시작했다. 중국 및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로 인한 경쟁으로 차량 가격은 더 저렴해지고 제공 모델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복 궤도에 들어선 원유 및 에너지 기업(Crude oil and energy companies are on a path to recovery)

  • MSCI All Country World Index에서 에너지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로 감소했다. 4분기에는 미국 small cap 에너지 주식들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지만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인 에너지 기업들이 지속적인 반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기업 밸류에이션 고속상승, 반도체 관련주들의 추종 (Cloud company valuations lofty, but silicon is on the run)

  • 재택 근무용 장비에 대한 수요가 잠잠해지더라도 반도체 산업간 통합과 공급 부족으로 반도체주 성장이 지속적일 것이라는 모멘텀이 지속되며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신흥시장 주식

위험 선호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백신 관련 뉴스(Vaccine news injects risk-on appetite)

  • 은행 체질개선을 통해 견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은행주의 투자 포지션은 증가하고 있다. 신용사이클 개선 전망 역시 낙관론을 부추겼다.

  • 매니저들은 원자재(특히 시멘트), 산업재, 여행/관광 등 경기 민감 업종에서 2020년 악화된 실적 발표 이후에 적절한 매수 타이밍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비싼 종목에서 저렴한 종목으로의 갈아타기 본격화(Rotation from expensive to cheap gathers pace)

  • 중국 인터넷,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등 모멘텀이 고조된 분야의 차익 실현이 진행되고 있다.

  • 인도 등 과매도 시장과 통화가 저평가된 시장(브라질,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고조되고 있다.

  • 에너지/원자재 종목들이 수요 회복의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더욱 각광받는 재생 에너지(Renewable energy becoming a greater focus)

  • 신기술과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 움직임으로 전기차 배터리, 풍력/태양 에너지, 연료전지 기술, 화학, 재활용/패키징 전반에 걸쳐 펀더멘털, 정치적인 모멘텀을 얻고 있다.

2021 년 전망

중국

  • 단기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중 간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 제재, 수출 금지 대상 기업 목록(entity list)을 비롯한 여러 조치들은 전임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처럼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기보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타겟을 정해 보다 선별적으로 시행될 공산이 크다. 양국이 교역 관계의 유지를 원하는 만큼 매니저들은 협력 개선에 낙관적이다.

  • 중국 정부의 글로벌 기술 공급망(Supply Chain)과의 디커플링과 같은 대담한 조치들이 갈수록 더 많은 투자기회들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 신흥시장 및 글로벌 매니저들의 분석이다. 이런 조치들은 부품 제조업체들(칩, 보드, 센서, 커패시터(capacitor))의 대체품을 수입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동시에 반도체 같은 일부 비지니스의 시장 주도력이 뚜렷이 드러났다.

  • 매니저들은 중국의 투자 전망을 밝게 만드는 요인들로 조기 경기 회복, 민간소비 가속화, 10%에 달하는 GDP 성장률 전망을 꼽고 있다.

대형 기술 기업들의 앞의 역풍 (Potential regulatory headwinds for large tech)

  • 반독점 규정에 따라 중국 기업 생태계 내에서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면서 여러 대형 인터넷 기업들에게 벌금이 부과됐다. 앤트그룹의 신규 상장은 은행 규제를 이유로 중단됐다. 그러나 중국 디지털 경제와 디지털 인프라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판단해 볼때, 중국 정부의 과도 개입 리스크에 대해서는여전히 낙관적인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중국 외 시장의 투자기회(Opportunities beyond China)

  • 단기적으로는 점점 더 많은 매니저들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통제 능력의 결여나 비효과적인 통제 조치로 인해 코로나19 이후의 회복세가 주춤한 있는 중국 외 지역을 눈여겨보고 있는 추세다.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이런 유형의 시장들은 여전히 과매도 상태다.

  • 또한 전 세계적인 인프라 지출의 증가와 여행 증가가 원자재 및 에너지 생산국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미달러화 약세 지속 전망(U.S. dollar weakness expected to continue)

  • 대다수 매니저와 경제학자들이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달러 가치의 하락은 보통 신흥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다. 매니저들은 통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같은 국가들에 대한 익스포저를 계속해서 선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대형주

Value 투자기회(Value opportunities)

  • 저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value, Market oriented 매니저들은 금융 업종의 투자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은행주의 전망이 긍정적이다.

  • 유틸리티 종목들이 전체 시장 성과를 하회하자 value 매니저들은 이 부문의 투자 아이디어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Growth 투자기회(Growth opportunities)

  • 미국이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Growth Oriented 매니저들은 경기 회복을 테마로 하는 포지셔닝을 준비하고 있다. 매니저들은 경기소비재 비중을 늘리고 있다.

  • 그 밖에도 매니저들은 헬스케어 주식, 특히 비응급 의료 시술의 재개로 혜택을 입을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주식들에 주목하고 있다.

2021 년 전망

기술주에 대한 규제(Tech regulation)

  • 미 의회에서 사회 양극화 및 독점적인 산업 구조 등 빅테크와 관련된 리스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매니저들은 잠재적인 규제 리스크의 실체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일부 매니저들이 가치 평가 모형에 규제 기반 시나리오를 포함시키기 시작했으나 이 시점에 이 리스크가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지는 않으며, 기술주를 보유한 매니저들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과거와 유사한 상황(Finding common ground)

  • 매니저들은 고속도로, 교통 체계, 공항, 수도 및 하수도 사업 같은 분야의 인프라 지출 등 소수 부문이 여야지지(bipartisan support)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수의 매니저들은 현재 2021 년 상황이 원자재 리플레이션을 배경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액티브 운용 매니저들의 성과가 우수하였던 2009 년~10 년, 2016 년 -17 년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헬스케어

  •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매니저들은 추가적인 헬스케어 규제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헬스케어 업종의 여러 부문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힘겨운 4 분기를 보낸 다수 매니저들이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기업들과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투자기회를 포착하고 있지만, 의약품 가격 개혁의 가능성을 고려해 제약 업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미국 small cap

Growth 매니저들의 Quality 순환주로의 이동 (Growth managers begin rotating into quality cyclicals)

  • 기술 섹터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small growth 매니저들은 금융업과 산업재 같은 quality 순환주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일부는 단기적인 시장 하락을 예상하기도 한다.

Value 매니저들의 금융과 소비재 주식 선호(Value managers favor financials and consumer stocks)

  • 경기 전망이 개선되면서 Value 매니저들은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로 인해 은행 및 보험이 유망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여행, 레저 등 어려운 상황에 있는 소비재 분야에서도 투자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

지속적인 회복 초기 단계에 있는 Small Cap Value (Early stage of a sustained recovery in small cap value)

  • 미국 경제의 회복과 함께 Small cap value 가 시장 전반을 주도할 것이라는 value 매니저들의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 Growth 매니저들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경기 민감 growth 기업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2021 년 전망

위험자산과 정상화(Risk assets and normalization)

  • 바이든 행정부는 경제를 위한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것이 올 한 해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을 떠받칠 것이다.

  • 또한 세금과 최저 임금 관련 정책 변화가 근로자층과 중산층에 유리하되 기업 이익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2020 년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하락과 신용카드 사용 감소로 미국 가계의 재무 구조가 더욱 견실해면, 봉쇄가 해제되는 시점에 이례적으로 소비가 가속화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유럽 및 영국 주식

브렉시트 협상 타결 (Brexit deal)

  • 포스트 브렉시트 무역 협상은 영국 시장에 긍정적인 심리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2021년 성과 개선의 지지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매니저들은 은행, 유통, 원유 및 가스 업종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많은 유럽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강화했지만 긍정적인 백신 관련 뉴스들로 경기 민감주들이 반등했다. 개선된 전망을 반영해 매니저들은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익스포저를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있다.

되살아난 영국 시장의 기업 공개(IPO) 활동(IPO activity returns in UK markets)

  • • 4분기 영국의 IPO 시장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올해는 특히 바이오테크와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신규 상장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 종목들은 보다 전통적인 growth들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진 상황에서 growth의 신규 구조적 성장으로 예상되어 일부 매니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1 년 전망

브렉시트 협상 타결, 2021년 영국 시장의 성과 호조에 청신호(Brexit deal a tailwind for strong UK 2021 performance)

  • 타 지역 대비 영국의 상대적인 성과 부진은 상당 부분 ‘노딜 브렉시트’ 시나리오의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이 리스크는 최근 포스트 브렉시트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일정 정도 제거됐다. 협상 타결 전망이 나오면서 FTSE All-Share Index는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국내 주식들은 이미 강하게 반등했지만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매니저들은 은행, 유통, 원유 및 가스 부문의 기회들을 엿보고 있다.

백신 출시로 앞선 스타트 (Quick out of the blocks with vaccine rollout)

  • 영국은 백신 확보 및 배급과 관련해 다른 많은 국가들과 같은 우려를 겪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EU 회원국들은 제약회사들과 선구매계약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2분기 말까지는 우선 접종 대상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 영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과 대대적인 양적완화가 지금까지 코로나19 위기가 장기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제한해 왔으며, 2분기부터 경제 활동의 회복이 시작되면 경제 생산량이 코로나 이전의 성장 경로로 보다 빠르게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물가상승률의 확연한 완화 예상, 정책 정상화로의 전환은 시기상조 (Inflation to ease markedly in Europe, shift to policy normalization will wait)

  •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정부 지원금 제공, 봉쇄 조치로 인한 공급 측면의 제약, 노동집약적인 일부 서비스 분야의 물가상승률 하락 압력의 부재로 2020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근원인플레이션 (core inflation)이 수년 래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들이 2021년 말이나 2022년 초부터 정책 정상화를 개시할 것으로 예측한다.

  • 노동시장의 회복, EU의 그린산업 육성 가속화를 위한 투자 지원, 유로존 회복으로 인한 수출 파급 효과로 2022년 말이면 아웃풋 갭(output gap, 잠재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의 차이)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물가상승 압력이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

  • 유럽 그린 딜’은 2050년까지 약 10조 유로의 민관 자금이 투자되는 세계적으로 가장 야심찬 탈탄소화 계획이다. 이 자금은 주로 운송, 발전, 제조, 난방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에 집중 투자된다. 매니저들은 수혜가 예상되는 다양한 업종에서 계속해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 주식

Growth 매니저들의 고평가 종목 비중 축소(Growth managers trimming expensive stocks)

  • 많은 매니저들이 특히 small cap에서 수익실현을 실시하면서 포지션을 축소하는 한편, 기술, 전기차, 온라인 등 지속 성장 분야의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 구성을 현행 유지했다.

  • 단기적으로 value 매니저들의 회복이 예상되지만 구조적 성장을 테마로 한 투자가 좀 더 지속성이 있으리라는 것이 대다수 매니저들의 견해다.

Value 매니저들, 기존 보유 종목 유지(Value managers maintaining existing holdings)

  • value 매니저들은 전반적인 포지션을 유지했다. 다른 선진국 시장들에서는 금융주가 상승했지만 금리 상승에 대한 낮은 기대감 때문에 일본 금융주는 여전히 다소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Market oriented 매니저들의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익스포저 추가(Market-oriented managers adding cyclical exposures)

  • 경기민감업종주에 대한 수요증가 및 단기적으로 강한 경기회복이 예상되면서 Market Oriented 매니저들은 성과가 부진한 경기 민감주들을 추가 매수했다.

  • 일부 매니저들은 계속해서 전기차나 신에너지 테마 관련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실물자산 주식

전략적 중요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신경제 업종 (New economy sectors viewed as strategically important)

  • 부동산, 산업재, 단독주택, 셀타워(이동통신 기지국)는 사회 구조 변화로 인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해져 이러한 현상의 수혜종목으로 인식된다.

  • 인프라 부문에서는 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유틸리티가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흐름 속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이는 기술 업종들(셀타워와 데이터센터)이 필요한 통신 연결을 제공하고, 운송/물류 업종들(화물 철도, 항만, 유료 도로, 창고)은 전자 상거래 주문 상승으로 인한 물리적 상품 배송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 반면, 석유의 보관, 정제 그리고 운송과 관련된 mid-stream 에너지 파이프라인 섹터는 재생 에너지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2021 년 전망

불리한 구조적 여건(Structural headwinds)

  •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여겨지는 미국 선거 결과와 백신 소식에 힘입어 Deep Value 주식들이 급반등했다. 4 분기에는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종목들이 빠르게 반등한 반면 안정적인 업종들이 하락했다.

  • 하지만, 매니저들은 오피스와 호텔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을 여전히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피스 부문에는 재택근무 등으로 구조적인 어려움들이 산재해 있고 비즈니스 출장 수요 감소가 끼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딥 밸류 주식들이 단기적으로 더 우수한 성과를 달성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구조적 악재에 맞서야 하는 것도 이 종목들이다. 매니저들은 이 종목에 대한 투자를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신념을 고수할 것인지를 고심하고 있다. 방어적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던 매니저들이 현재 대부분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확대하고 있다.

영국 시장

  • 영국에서 비지니스를 함으로써 발생하는 추가적인 비용으로 장기 성장률 손실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영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호주 주식

경기회복 사이클 포지션에 대한 의견 유지(Pro-cyclical positioning maintained)

  • 대부분 매니저들이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매니저들은 경제 활동 증가의 수혜 업종들에 대한 선호를 유지하면서 공통적으로 원자재, 산업재, 에너지 산업 종목의 비중을 높인 상태다.

은행권 선호도 상승 (Banks less disliked)

  • 호주 4대 은행에 대한 매니저들의 견해가 보다 낙관적으로 바뀌면서 일부 매니저들은 몇몇 종목의 비중을 소폭 확대했다. 은행 포지션 확대의 이유로는 경기순환에 따른 유리한 경제 여건, 충당금 상환 가능성, 배당 재개가 꼽혔다.

우려할 필요 없는 중국의 무역 제재(China restrictions not a concern)

  • 일부 호주산 수출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 제재를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로 제기한 매니저는 거의 없었다. 이는 수입 금지 조치가 철광석에 적용되지 않았고 중기적으로 다른 수출 품목에 대해서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1 년 전망

전기 자동차 및 지속 가능 에너지 산업(EV and sustainable energy)

  • 전기 자동차의 지속적인 성장과 친환경 정책들로 전기 배터리 원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호주 리튬 및 희토류 채굴 기업 (rare earth miners) 들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점쳐진다. 매니저들은 이 분야의 투자기회와 밸류에이션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철광석(Iron ore) 산업

  • 세계적인 회복세가 원자재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브라질산 철광석의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이 우려된다.

2021 년 전망

전기 자동차 및 지속 가능 에너지 산업(EV and sustainable energy)

  • 전기 자동차의 지속적인 성장과 친환경 정책들로 전기 배터리 원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호주 리튬 및 희토류 채굴 기업 (rare earth miners) 들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점쳐진다. 매니저들은 이 분야의 투자기회와 밸류에이션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캐나다 주식

원유 시장에 대한 엇갈린 전망 (Views on oil continue to be mixed)

  • 경제 재개를 바탕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value 매니저들은 원유 관련 주식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되, 가격에 좀 더 민감한 석유개발(E&P) 종목들을 우선적으로 편입하고 파이프라인 종목들의 비중은 낮게 유지하고 있다. 반면 growth 매니저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원유 종목 투자에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 관련 투자 기회(Recovery trade opportunities)

  • 백신 출시와 민간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 속에 새해를 맞이한 매니저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한 경제 재개 관련 투자들이다. 에너지 외에도 일부 부동산 섹터와 경기 민감주들이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

M&A 견해: 코 묻은 돈 훔치기 (M&A views: Stealing lunch money from third-graders)

  • 매니저들은 최근 기업 인수가가 내재가치 이하로 설정된 것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다. 인수 가격에 프리미엄이 포함되어 있으나 fair value 에는 미치지 못해 성사되지 않은 딜이 있었다.

결론

지난해 말 쏟아진 긍정적인 백신 소식으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업종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을 보였다. 2021 년에 광범위한 경기 회복이 점쳐지는 가운데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향후 몇 달 동안 위험 선호 (risk on)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많은 투자기회와 리스크가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에서 지역스타일별 스페셜리스트 매니저들의 의견을 활용하면 투자에 유익할 것으로 생각한다. 시장전망이 낙관적인 가운데,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고객들에게 전세계 매니저들의 통찰력 있는 최신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투자 기회가 확대되면서 대다수 매니저들, 특히 글로벌 주식, 신흥시장, 미국 대형주, 유럽,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주식 매니저들에게 보다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반면, 미국 small cap 와 실물자산 (real asset) 주식 매니저들은 4 분기에 녹록하지 않은 여건과 싸워야 했다.

대다수 지역에 걸쳐 value 스타일이 특히 뚜렷한 우세를 보였고 small cap 역시 선전했다. 반대로 시장이 위험 선호 환경으로 바뀌면서 Momentum 과 LowVolatility 스타일이 가장 부진했다.

2020 년 거의 내내 독보적인 활약을 했던 Growth 스타일은 일부 지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며 여전히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 요인으로 확신되고 있음이 증명되었다. 온라인 기업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작년 그 수혜를 입은 기업 투자의 수익실현이 이루어 지며 가격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대다수 매니저들은 이커머스와 원격 근무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며 최근 보인 가격 하락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 분기 중 경기 민감주로 자금이동이 가속화되고 주요국의 경기 부양(Reflationary)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많은 매니저들이 팬데믹 초기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 중 하나인 은행 업종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 작년 팬더믹 속에서 가격이 하락하였던 은행주 중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금리상승장세가 오는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주들을 매수하는 매니저들이 증가했다.

미국 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고 연말 포스트 브렉시트 무역 협상이 타결된 것 역시 새해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추가 경기 회복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팬데믹이 진정으로 종식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험로가 예상된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전망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기위해 하위 매니저들(underlying managers)을 대상으로 각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글로벌 주식

금융주가 주도한 4분기와 value 매니저들의 성과 우세(Financials led in Q4, value managers see more gains)

  • 신용 손실이 우려했던 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금리상승이 예상되면서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전히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Electric vehicle stocks remain in focus)

  • 가장 널리 알려진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이 테마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전기차 공급망으로 시선을 옮기기 시작했다. 중국 및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로 인한 경쟁으로 차량 가격은 더 저렴해지고 제공 모델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복 궤도에 들어선 원유 및 에너지 기업(Crude oil and energy companies are on a path to recovery)

  • MSCI All Country World Index에서 에너지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로 감소했다. 4분기에는 미국 small cap 에너지 주식들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지만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인 에너지 기업들이 지속적인 반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기업 밸류에이션 고속상승, 반도체 관련주들의 추종 (Cloud company valuations lofty, but silicon is on the run)

  • 재택 근무용 장비에 대한 수요가 잠잠해지더라도 반도체 산업간 통합과 공급 부족으로 반도체주 성장이 지속적일 것이라는 모멘텀이 지속되며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신흥시장 주식

위험 선호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백신 관련 뉴스(Vaccine news injects risk-on appetite)

  • 은행 체질개선을 통해 견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은행주의 투자 포지션은 증가하고 있다. 신용사이클 개선 전망 역시 낙관론을 부추겼다.

  • 매니저들은 원자재(특히 시멘트), 산업재, 여행/관광 등 경기 민감 업종에서 2020년 악화된 실적 발표 이후에 적절한 매수 타이밍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비싼 종목에서 저렴한 종목으로의 갈아타기 본격화(Rotation from expensive to cheap gathers pace)

  • 중국 인터넷,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등 모멘텀이 고조된 분야의 차익 실현이 진행되고 있다.

  • 인도 등 과매도 시장과 통화가 저평가된 시장(브라질,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고조되고 있다.

  • 에너지/원자재 종목들이 수요 회복의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더욱 각광받는 재생 에너지(Renewable energy becoming a greater focus)

  • 신기술과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 움직임으로 전기차 배터리, 풍력/태양 에너지, 연료전지 기술, 화학, 재활용/패키징 전반에 걸쳐 펀더멘털, 정치적인 모멘텀을 얻고 있다.

2021 년 전망

중국

  • 단기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중 간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 제재, 수출 금지 대상 기업 목록(entity list)을 비롯한 여러 조치들은 전임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처럼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기보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타겟을 정해 보다 선별적으로 시행될 공산이 크다. 양국이 교역 관계의 유지를 원하는 만큼 매니저들은 협력 개선에 낙관적이다.

  • 중국 정부의 글로벌 기술 공급망(Supply Chain)과의 디커플링과 같은 대담한 조치들이 갈수록 더 많은 투자기회들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 신흥시장 및 글로벌 매니저들의 분석이다. 이런 조치들은 부품 제조업체들(칩, 보드, 센서, 커패시터(capacitor))의 대체품을 수입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동시에 반도체 같은 일부 비지니스의 시장 주도력이 뚜렷이 드러났다.

  • 매니저들은 중국의 투자 전망을 밝게 만드는 요인들로 조기 경기 회복, 민간소비 가속화, 10%에 달하는 GDP 성장률 전망을 꼽고 있다.

대형 기술 기업들의 앞의 역풍 (Potential regulatory headwinds for large tech)

  • 반독점 규정에 따라 중국 기업 생태계 내에서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면서 여러 대형 인터넷 기업들에게 벌금이 부과됐다. 앤트그룹의 신규 상장은 은행 규제를 이유로 중단됐다. 그러나 중국 디지털 경제와 디지털 인프라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판단해 볼때, 중국 정부의 과도 개입 리스크에 대해서는여전히 낙관적인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중국 외 시장의 투자기회(Opportunities beyond China)

  • 단기적으로는 점점 더 많은 매니저들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통제 능력의 결여나 비효과적인 통제 조치로 인해 코로나19 이후의 회복세가 주춤한 있는 중국 외 지역을 눈여겨보고 있는 추세다.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이런 유형의 시장들은 여전히 과매도 상태다.

  • 또한 전 세계적인 인프라 지출의 증가와 여행 증가가 원자재 및 에너지 생산국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미달러화 약세 지속 전망(U.S. dollar weakness expected to continue)

  • 대다수 매니저와 경제학자들이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달러 가치의 하락은 보통 신흥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다. 매니저들은 통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같은 국가들에 대한 익스포저를 계속해서 선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대형주

Value 투자기회(Value opportunities)

  • 저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value, Market oriented 매니저들은 금융 업종의 투자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은행주의 전망이 긍정적이다.

  • 유틸리티 종목들이 전체 시장 성과를 하회하자 value 매니저들은 이 부문의 투자 아이디어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Growth 투자기회(Growth opportunities)

  • 미국이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Growth Oriented 매니저들은 경기 회복을 테마로 하는 포지셔닝을 준비하고 있다. 매니저들은 경기소비재 비중을 늘리고 있다.

  • 그 밖에도 매니저들은 헬스케어 주식, 특히 비응급 의료 시술의 재개로 혜택을 입을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주식들에 주목하고 있다.

2021 년 전망

기술주에 대한 규제(Tech regulation)

  • 미 의회에서 사회 양극화 및 독점적인 산업 구조 등 빅테크와 관련된 리스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매니저들은 잠재적인 규제 리스크의 실체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일부 매니저들이 가치 평가 모형에 규제 기반 시나리오를 포함시키기 시작했으나 이 시점에 이 리스크가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지는 않으며, 기술주를 보유한 매니저들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과거와 유사한 상황(Finding common ground)

  • 매니저들은 고속도로, 교통 체계, 공항, 수도 및 하수도 사업 같은 분야의 인프라 지출 등 소수 부문이 여야지지(bipartisan support)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수의 매니저들은 현재 2021 년 상황이 원자재 리플레이션을 배경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액티브 운용 매니저들의 성과가 우수하였던 2009 년~10 년, 2016 년 -17 년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헬스케어

  •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매니저들은 추가적인 헬스케어 규제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헬스케어 업종의 여러 부문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힘겨운 4 분기를 보낸 다수 매니저들이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기업들과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투자기회를 포착하고 있지만, 의약품 가격 개혁의 가능성을 고려해 제약 업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미국 small cap

Growth 매니저들의 Quality 순환주로의 이동 (Growth managers begin rotating into quality cyclicals)

  • 기술 섹터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small growth 매니저들은 금융업과 산업재 같은 quality 순환주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일부는 단기적인 시장 하락을 예상하기도 한다.

Value 매니저들의 금융과 소비재 주식 선호(Value managers favor financials and consumer stocks)

  • 경기 전망이 개선되면서 Value 매니저들은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로 인해 은행 및 보험이 유망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여행, 레저 등 어려운 상황에 있는 소비재 분야에서도 투자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

지속적인 회복 초기 단계에 있는 Small Cap Value (Early stage of a sustained recovery in small cap value)

  • 미국 경제의 회복과 함께 Small cap value 가 시장 전반을 주도할 것이라는 value 매니저들의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 Growth 매니저들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경기 민감 growth 기업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2021 년 전망

위험자산과 정상화(Risk assets and normalization)

  • 바이든 행정부는 경제를 위한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것이 올 한 해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을 떠받칠 것이다.

  • 또한 세금과 최저 임금 관련 정책 변화가 근로자층과 중산층에 유리하되 기업 이익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2020 년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하락과 신용카드 사용 감소로 미국 가계의 재무 구조가 더욱 견실해면, 봉쇄가 해제되는 시점에 이례적으로 소비가 가속화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유럽 및 영국 주식

브렉시트 협상 타결 (Brexit deal)

  • 포스트 브렉시트 무역 협상은 영국 시장에 긍정적인 심리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2021년 성과 개선의 지지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매니저들은 은행, 유통, 원유 및 가스 업종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많은 유럽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강화했지만 긍정적인 백신 관련 뉴스들로 경기 민감주들이 반등했다. 개선된 전망을 반영해 매니저들은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익스포저를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있다.

되살아난 영국 시장의 기업 공개(IPO) 활동(IPO activity returns in UK markets)

  • • 4분기 영국의 IPO 시장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올해는 특히 바이오테크와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신규 상장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 종목들은 보다 전통적인 growth들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진 상황에서 growth의 신규 구조적 성장으로 예상되어 일부 매니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1 년 전망

브렉시트 협상 타결, 2021년 영국 시장의 성과 호조에 청신호(Brexit deal a tailwind for strong UK 2021 performance)

  • 타 지역 대비 영국의 상대적인 성과 부진은 상당 부분 ‘노딜 브렉시트’ 시나리오의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이 리스크는 최근 포스트 브렉시트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일정 정도 제거됐다. 협상 타결 전망이 나오면서 FTSE All-Share Index는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국내 주식들은 이미 강하게 반등했지만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매니저들은 은행, 유통, 원유 및 가스 부문의 기회들을 엿보고 있다.

백신 출시로 앞선 스타트 (Quick out of the blocks with vaccine rollout)

  • 영국은 백신 확보 및 배급과 관련해 다른 많은 국가들과 같은 우려를 겪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EU 회원국들은 제약회사들과 선구매계약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2분기 말까지는 우선 접종 대상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 영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과 대대적인 양적완화가 지금까지 코로나19 위기가 장기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제한해 왔으며, 2분기부터 경제 활동의 회복이 시작되면 경제 생산량이 코로나 이전의 성장 경로로 보다 빠르게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물가상승률의 확연한 완화 예상, 정책 정상화로의 전환은 시기상조 (Inflation to ease markedly in Europe, shift to policy normalization will wait)

  •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정부 지원금 제공, 봉쇄 조치로 인한 공급 측면의 제약, 노동집약적인 일부 서비스 분야의 물가상승률 하락 압력의 부재로 2020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근원인플레이션 (core inflation)이 수년 래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들이 2021년 말이나 2022년 초부터 정책 정상화를 개시할 것으로 예측한다.

  • 노동시장의 회복, EU의 그린산업 육성 가속화를 위한 투자 지원, 유로존 회복으로 인한 수출 파급 효과로 2022년 말이면 아웃풋 갭(output gap, 잠재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의 차이)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물가상승 압력이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

  • 유럽 그린 딜’은 2050년까지 약 10조 유로의 민관 자금이 투자되는 세계적으로 가장 야심찬 탈탄소화 계획이다. 이 자금은 주로 운송, 발전, 제조, 난방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에 집중 투자된다. 매니저들은 수혜가 예상되는 다양한 업종에서 계속해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 주식

Growth 매니저들의 고평가 종목 비중 축소(Growth managers trimming expensive stocks)

  • 많은 매니저들이 특히 small cap에서 수익실현을 실시하면서 포지션을 축소하는 한편, 기술, 전기차, 온라인 등 지속 성장 분야의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 구성을 현행 유지했다.

  • 단기적으로 value 매니저들의 회복이 예상되지만 구조적 성장을 테마로 한 투자가 좀 더 지속성이 있으리라는 것이 대다수 매니저들의 견해다.

Value 매니저들, 기존 보유 종목 유지(Value managers maintaining existing holdings)

  • value 매니저들은 전반적인 포지션을 유지했다. 다른 선진국 시장들에서는 금융주가 상승했지만 금리 상승에 대한 낮은 기대감 때문에 일본 금융주는 여전히 다소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Market oriented 매니저들의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익스포저 추가(Market-oriented managers adding cyclical exposures)

  • 경기민감업종주에 대한 수요증가 및 단기적으로 강한 경기회복이 예상되면서 Market Oriented 매니저들은 성과가 부진한 경기 민감주들을 추가 매수했다.

  • 일부 매니저들은 계속해서 전기차나 신에너지 테마 관련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실물자산 주식

전략적 중요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신경제 업종 (New economy sectors viewed as strategically important)

  • 부동산, 산업재, 단독주택, 셀타워(이동통신 기지국)는 사회 구조 변화로 인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해져 이러한 현상의 수혜종목으로 인식된다.

  • 인프라 부문에서는 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유틸리티가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흐름 속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이는 기술 업종들(셀타워와 데이터센터)이 필요한 통신 연결을 제공하고, 운송/물류 업종들(화물 철도, 항만, 유료 도로, 창고)은 전자 상거래 주문 상승으로 인한 물리적 상품 배송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 반면, 석유의 보관, 정제 그리고 운송과 관련된 mid-stream 에너지 파이프라인 섹터는 재생 에너지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2021 년 전망

불리한 구조적 여건(Structural headwinds)

  •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여겨지는 미국 선거 결과와 백신 소식에 힘입어 Deep Value 주식들이 급반등했다. 4 분기에는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종목들이 빠르게 반등한 반면 안정적인 업종들이 하락했다.

  • 하지만, 매니저들은 오피스와 호텔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을 여전히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피스 부문에는 재택근무 등으로 구조적인 어려움들이 산재해 있고 비즈니스 출장 수요 감소가 끼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딥 밸류 주식들이 단기적으로 더 우수한 성과를 달성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구조적 악재에 맞서야 하는 것도 이 종목들이다. 매니저들은 이 종목에 대한 투자를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신념을 고수할 것인지를 고심하고 있다. 방어적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던 매니저들이 현재 대부분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확대하고 있다.

영국 시장

  • 영국에서 비지니스를 함으로써 발생하는 추가적인 비용으로 장기 성장률 손실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영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호주 주식

경기회복 사이클 포지션에 대한 의견 유지(Pro-cyclical positioning maintained)

  • 대부분 매니저들이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매니저들은 경제 활동 증가의 수혜 업종들에 대한 선호를 유지하면서 공통적으로 원자재, 산업재, 에너지 산업 종목의 비중을 높인 상태다.

은행권 선호도 상승 (Banks less disliked)

  • 호주 4대 은행에 대한 매니저들의 견해가 보다 낙관적으로 바뀌면서 일부 매니저들은 몇몇 종목의 비중을 소폭 확대했다. 은행 포지션 확대의 이유로는 경기순환에 따른 유리한 경제 여건, 충당금 상환 가능성, 배당 재개가 꼽혔다.

우려할 필요 없는 중국의 무역 제재(China restrictions not a concern)

  • 일부 호주산 수출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 제재를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로 제기한 매니저는 거의 없었다. 이는 수입 금지 조치가 철광석에 적용되지 않았고 중기적으로 다른 수출 품목에 대해서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1 년 전망

전기 자동차 및 지속 가능 에너지 산업(EV and sustainable energy)

  • 전기 자동차의 지속적인 성장과 친환경 정책들로 전기 배터리 원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호주 리튬 및 희토류 채굴 기업 (rare earth miners) 들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점쳐진다. 매니저들은 이 분야의 투자기회와 밸류에이션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철광석(Iron ore) 산업

  • 세계적인 회복세가 원자재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브라질산 철광석의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이 우려된다.

2021 년 전망

전기 자동차 및 지속 가능 에너지 산업(EV and sustainable energy)

  • 전기 자동차의 지속적인 성장과 친환경 정책들로 전기 배터리 원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호주 리튬 및 희토류 채굴 기업 (rare earth miners) 들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점쳐진다. 매니저들은 이 분야의 투자기회와 밸류에이션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캐나다 주식

원유 시장에 대한 엇갈린 전망 (Views on oil continue to be mixed)

  • 경제 재개를 바탕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value 매니저들은 원유 관련 주식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되, 가격에 좀 더 민감한 석유개발(E&P) 종목들을 우선적으로 편입하고 파이프라인 종목들의 비중은 낮게 유지하고 있다. 반면 growth 매니저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원유 종목 투자에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 관련 투자 기회(Recovery trade opportunities)

  • 백신 출시와 민간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 속에 새해를 맞이한 매니저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한 경제 재개 관련 투자들이다. 에너지 외에도 일부 부동산 섹터와 경기 민감주들이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

M&A 견해: 코 묻은 돈 훔치기 (M&A views: Stealing lunch money from third-graders)

  • 매니저들은 최근 기업 인수가가 내재가치 이하로 설정된 것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다. 인수 가격에 프리미엄이 포함되어 있으나 fair value 에는 미치지 못해 성사되지 않은 딜이 있었다.

결론

지난해 말 쏟아진 긍정적인 백신 소식으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업종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을 보였다. 2021 년에 광범위한 경기 회복이 점쳐지는 가운데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향후 몇 달 동안 위험 선호 (risk on)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많은 투자기회와 리스크가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에서 지역스타일별 스페셜리스트 매니저들의 의견을 활용하면 투자에 유익할 것으로 생각한다. 시장전망이 낙관적인 가운데,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고객들에게 전세계 매니저들의 통찰력 있는 최신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